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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헤라2024.02.16

Q. 면역력.. 그거 어떻게 높이는건데...ㅠㅠㅠ

도와줘ㅠㅠ 면역력 높이는데 도움이 될만한거 알려줘ㅠㅠ
난 20대 후반 여자고, 어릴 때부터 몸과 정신 모두 약하고 예민한 사람이야.. 감기같은 잔병은 달고사는 편이고 1~2달에 한 번씩은 수액 맞아야 버티는 몸이야..

민망한 내 이력을 나열해보자면,

초경부터 생리가 불규칙했는데, 고등학교시절부터 생리유도주사와 경구피임약복용을 했고, 20대 초반에 원인불명 희귀병 투병생활도 1년정도 했었고 (이때 엄청난 양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어... 부작용으로 살이 찐다던데 난 구역질과 어지러움이 너무 심해서 음식을 거의 못먹어서 오히려 극단적으로 살이 빠졌었어..), 그 다음 해에 갑상선항진증 진단받고, 3년정도 뒤에는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고지혈증 약도 먹고있어.. 비슷한 시기에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아서 경구피임약 먹었다가 끊었다가 하는 중이야..
20대 중반에는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받고 2년정도 약물과 상담치료를 받았었어..

나름대로 영양제도 챙겨먹고 20대때 투병생활하면서 저체중까지 빠져서 일상생활도 힘들었던 몸도 몇 년간 치료, 휴식 하면서 통통하게 살도 오르고 4~5시간 일하고 가벼운 운동도 할만큼 괜찮아졌었는데...

3년넘게 만난 남자친구랑 결혼계획이 생기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이사와 이직준비를 조금씩 하기 시작했어
스스로에게 굉장히 엄격한 성격이고 이걸 인지하고 있어서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는데.. 아직 쉽지않더라구... 이사갈 곳이 고속버스로 1시간 넘는 거리인데 평일에는 지금 직장에 출근하고 주말마다 왔다갔다 하면서 열심히 했지...

그런데 생각보다 어디가 크게 아프다거나 못하겠다는 느낌이 안드는거야! 그래서 난 내가 괜찮은줄 알았다? 아 이정도는 이제 버틸 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12월부터 시작이었어ㅠㅠㅠ 20대 후반 성인이 수족구에 걸렸지 뭐야.. 1월 말에는 원형탈모가 생겼어.. 그리고 오늘은 대음순에 생긴 뾰루지때문에 산부인과에 다녀왔어ㅠㅠ...
수족구 2주정도 앓고 나았고 원형탈모, 생식기 뾰루지는 진행 중이야.. 두 가지 다 의사선생님들은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 아닐까 하시더라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일도 하면서 평범하게 살고싶은데 몸이 받쳐주지않으니 참 쉽지않다는 생각이 들어..
이사와 이직이 마무리되어 적응하고 안정기에 접어들면 괜찮아질까? 그럼 그 때까지는 어떻게 버텨야하는걸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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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근데 진짜 저런거 타고나는게 있긴하더라

    2024.02.16좋아요1
    • user thumbnale
      쑥쑥 헤라글쓴이

      타고나는거 정말 무시 못해ㅠㅠ... '나는 원래 이래' 라는 생각때문에 좌절감이 들기도 하더라...

      2024.02.1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먹는것도 생각보다 엄격하게 관리해봐바....나 동생이 졸라서 식단관리 얼결에 같이 했었는데 탄단지 무게 재서 소금후추간 외 다른거 없이 먹고 단거 카페인 알코올 싹 끊었더니 기립성 저혈압 없어지고 피부 반질해지더라....스트레스 받는 일 있을때 한번씩 먹고 그러는데 운동할때 근성장에 집착하고 건강은 딱히 생각 안했어! 근데 근육 만드는거 진짜 중요해 일상생활에도 지구력이 필요하더라구. 엉덩이랑 척추기립근 부실하면 오래 앉아있기 힘들고, 골반 불균형하고 다리 근육 없으면 걷거나 서있는거 금방 피곤해지고. 그럼 자꾸 쉬려고 누우니까 몸이 거기에 적응해서 점점 더 개복치가 되고....여전히 잔병치레 잦고 골골거리긴 하는데 적어도 앓는 기간은 짧아지더라ㅠ

    2024.02.16좋아요1
    • user thumbnale
      쑥쑥 헤라글쓴이

      맞아 먹는게 정말 중요한것 같아ㅠㅠ... 난 식사는 그냥 집밥먹는데 평일에 커피를 자주마셔.. 카페인 때문에 못자고 피곤해지고 커피마시고ㅠㅠ 악순환인거 아는데 정말 끊기 쉽지 않더라구ㅠㅠ... 커피 끊기부터 실천해서 하나씩 이뤄봐야겠어!!

      2024.02.1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흠 ㅠㅠ 먹는거나 일상생활이나 다 중요하지만 모든병은 마음이 편안해야 낫는다구 하잖아? 그게 젤 어렵지만 몸 아프면 아무것도 못하잖아 최대한 지금 내려놓을수 있는만큼 내려놓고 푹 쉬는게 젤 좋을것같애. 자잘한것들이 오래 지속되면 난중에 진짜 골병들거든 ㅠㅠ 나도예전에 진짜 잔병많이 달고살았는디 하고있는 일이나 그런것들 놓지못하겠어서 참고버티다 진짜 사람몸뚱아리가 아니다.. 싶어져서 일단 나부터 살고보자 하는맘에 다 내려두고 진짜 1년가까이 쉬었거든?? 별 다른거 한거없고 잘 자고 잘먹고 운동좀 한게 다인데 진짜 기력많이 회복했어!!

    2024.02.1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물론 아팠던만큼 회복하기위해 오래쉬는게 좋지만 꼭 1년을 쉬란게 아냐!! 몇주든 몇달이든 최대한 스트레스받고 있었던것들이나 힘이 쓰이는것들을 내려놓고 온전히 자기 몸에만 집중해봐. 약 맨날 먹어도 난 마음이 무거우니까 아무소용 없더라구... 꼭 먹어야할 약들빼고 최대한 자기몸에 맞는음식들 먹구 푹 자는것만큼 좋은게 없는것 같애... 자기도 건강한몸으로 돌아올거야~!! 걱정말라구🏋

      2024.02.16좋아요1
    • user thumbnale
      쑥쑥 헤라글쓴이

      고마워!! 정신과 상담 받을 때도 많이 들었던 이야기야ㅠㅠ 어느 한 쪽이 기울면 나머지 한 쪽도 무너진다지... 마음이 편해야 몸도 나을 수 있고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단단해진다고 하더라구!! 머리로는 알지만.. 쉬고나서 다시 사회로 복귀하지 못하는건 아닌지, 그저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이 되지는 않을지 너무 두려워서 돈이든 자격증이든 결과가 보이는 일을 하지않으면 미치겠더라구ㅠㅠㅠ 참 안좋은 버릇인데 말이야ㅠㅠ... 그래도 당장 해결해야하는 일들만 끝나면 주말만큼은 푹 쉬어보려구 해!!

      2024.02.16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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