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면역력.. 그거 어떻게 높이는건데...ㅠㅠㅠ
도와줘ㅠㅠ 면역력 높이는데 도움이 될만한거 알려줘ㅠㅠ
난 20대 후반 여자고, 어릴 때부터 몸과 정신 모두 약하고 예민한 사람이야.. 감기같은 잔병은 달고사는 편이고 1~2달에 한 번씩은 수액 맞아야 버티는 몸이야..
민망한 내 이력을 나열해보자면,
초경부터 생리가 불규칙했는데, 고등학교시절부터 생리유도주사와 경구피임약복용을 했고, 20대 초반에 원인불명 희귀병 투병생활도 1년정도 했었고 (이때 엄청난 양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어... 부작용으로 살이 찐다던데 난 구역질과 어지러움이 너무 심해서 음식을 거의 못먹어서 오히려 극단적으로 살이 빠졌었어..), 그 다음 해에 갑상선항진증 진단받고, 3년정도 뒤에는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고지혈증 약도 먹고있어.. 비슷한 시기에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아서 경구피임약 먹었다가 끊었다가 하는 중이야..
20대 중반에는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받고 2년정도 약물과 상담치료를 받았었어..
나름대로 영양제도 챙겨먹고 20대때 투병생활하면서 저체중까지 빠져서 일상생활도 힘들었던 몸도 몇 년간 치료, 휴식 하면서 통통하게 살도 오르고 4~5시간 일하고 가벼운 운동도 할만큼 괜찮아졌었는데...
3년넘게 만난 남자친구랑 결혼계획이 생기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이사와 이직준비를 조금씩 하기 시작했어
스스로에게 굉장히 엄격한 성격이고 이걸 인지하고 있어서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는데.. 아직 쉽지않더라구... 이사갈 곳이 고속버스로 1시간 넘는 거리인데 평일에는 지금 직장에 출근하고 주말마다 왔다갔다 하면서 열심히 했지...
그런데 생각보다 어디가 크게 아프다거나 못하겠다는 느낌이 안드는거야! 그래서 난 내가 괜찮은줄 알았다? 아 이정도는 이제 버틸 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12월부터 시작이었어ㅠㅠㅠ 20대 후반 성인이 수족구에 걸렸지 뭐야.. 1월 말에는 원형탈모가 생겼어.. 그리고 오늘은 대음순에 생긴 뾰루지때문에 산부인과에 다녀왔어ㅠㅠ...
수족구 2주정도 앓고 나았고 원형탈모, 생식기 뾰루지는 진행 중이야.. 두 가지 다 의사선생님들은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 아닐까 하시더라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일도 하면서 평범하게 살고싶은데 몸이 받쳐주지않으니 참 쉽지않다는 생각이 들어..
이사와 이직이 마무리되어 적응하고 안정기에 접어들면 괜찮아질까? 그럼 그 때까지는 어떻게 버텨야하는걸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