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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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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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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며칠 전에 첫눈이 왔는데, 그날 나는 혼자 터벅터벅 눈 맞으면서 집에 들어갔었음..ㅠ 근데 그날 저녁에 친한 사이인 같은 동네 사는 짝남이랑 어쩌다보니 디엠했는데, 걔가 대화 도중에 너무 추워서 나가서 담배도 못 피겠다ㅠ 이런 말을 하길래 평소에 짝남은 담배 피면서 내 이야기 들어주고, 나는 비흡연자지만 옆에서 쫑알거리는 비밀 스팟(?)이 있어서(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곧잘 짝남이 담배필건데 나올래?해서 걔가 담배를 핀다=날 부름 이렇게 됐어..) 나중에 날 안추울 때나 한대 펴라 그땐 나도 부르고 노가리나 까게 라고 보냈거든..?!

근데 지금 나와. 해서 ?? 추워서 안나간다며 이랬는데 차피 나갈 생각이었다고 어쩌고 해서 갑자기 나감ㅋㄱㅋㄱㄱㅋㅠ

웃긴게 어디로 오라고 말도 안했는데 늘 만나는 거기로 가니까 이미 담배 피며 앉아있는 나의 짝남에..추운 새벽공기에..조용히 내리는 첫눈에 그냥 나만 이마 빡빡 치고 돌아버리겠는 마음이지만 아무렇지 않게 옆에 가서 앉았다..별 시덥잖은 기억도 안나는 얘기들 하면서 큭큭거리다가 내가 배고파서 야식 추천 좀 해달랬는데 자기도 배가 고프시다네...? 그래서 얼떨결에 글쓴이의 집에서 피자를 시켜먹어버렸습니다 네..

근데 정말 s적인 이슈는 없었고 그냥 집들어오자마자 널부렁 온돌 따뜻하다면서 불에 구운 눌러붙은 치즈마냥 바닥에 늪는 짝남과 그 옆에서 허리 나가; 하면서 애꿎은 베개만 던져주는 나..^-ㅜ 근데 돌아버리겠는게 나한테도 누우라고 왤케 멀찍이 그러고있냐는 짝남에 또 순순히 옆에 엎드려서 폰게임 만지작거리는 걸 구경하고 있는 나... 하..ㅠ

그냥 피자 올때까지 그러고 있다가 냠냠 피자 맛있게 먹고 조금 더 누워서 노가리 까다가 진짜 개 큰 용기 내서 걔 다리를 배고 누웠는데..빼지 않는 짝남에 머리 위에 물음표 3개 정도 띄우고 그대로 누워있었다..ㅎ

시간은 계속 가는데 그러고 있다가 10분에 간다 했다 치면 10분 지났는데 아 지났네 15분에 가야지 이러다가 한 30분쯤 되어서야 미적미적 일어나길래 그것마저 아쉬워서 현관 앞에서 짝남을 잡아버렸는데..!! 뭘 어떻게 잡아야할지를 모르겠어서 냅다 안아버렸음ㅋㄱㅋㄱㅋㅠㅜㅜㅠㅠ 그냥 곰인형 안듯이 꼬옥 안았는데 서로 말없는 5초..?간의 정적에 머쓱+긴장+두근거려서 나랑 또 얘기하고 놀거지🥺 했더니 ..기회가 또 있겠지 하고 그날의 무계획 만남이 끝났음ㅋㄱㅋㅋㅋ

하 그냥 이 말도 안되는 간질거림도 짜증나고 이날 이후로 시선 느껴져서 봤는데 짝남이 바로 눈 피해버려서 뭐야 왜 지가 쳐다보고 지가 피해 이런 것도 억울해서(?) 주절주절 해봤어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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