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자궁경부쪽이 아파서 혹시나 하고 병원가서 std12종, hpv검사, 국가자궁경부암 검사, 확대경검사까지 싹다 했어. 근데 경부가 내가 보기에도 정상적이지 않은거야. 선생님도 염증이긴한데 hpv나올것 같다고 그러셨고... 근데 난 그당시 남친이 처음 이였고 남친도 내가 처음이래서 믿고 한거거든. 내가 자궁경부암 무서워서 니가 처음이 아니라면 주사 다맞고 하고싶다고 했는데 자기가 괜찮으면 너도 괜찮은거 아니냐고 해서 그냥 해버렸어. 근데 그 결과 나오기까지 시간이 너무 힘든거야. 어디다 말도 못하고... 그래서 밤에 남친한테 전화했어. 병원에서 이렇다던데 혹시 내가 처음이 아니야...? 그랬더니 아니래... 그당시엔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 바이러스면 평생 추적해야하고 면역력 관리하고 해야되는데 너무 억울하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다행히 결과는 단순 세균,진균성으로 인한 염증이였긴 한데, 거짓말을 했다는거에 너무 실망이 커.
지금 이사람은 외모도 성격도 나랑 잘 안맞지만 처음 봤을때 안정적이고, 편안하고, 다정해서 만나는건데 나를 불안정하게 했던 그 시간이 없어지는게 아니니까 너무 고민이 많아... 자기들이라면 헤어질 것 같아? 아니면 그냥 계속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