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에 있었던 일인데 새벽에 콘돔 끼고 관계하고 안에 사정했는데 알고보니 콘돔이 질 안에서 빠져있었음
질내사정 후에 멘탈 나가서 내일 공휴일이라 병원도 안열텐데 어떡하지 하고 등돌리고 누워있었는데 남친이 인생 끝난거마냥 그렇게 있으면 뭐가 되냐 그래놓고 또 나한테 정신병 걸릴것같다 그럴거 아니냐 어쩌고 하더라함
사귀는동안 생리 늦어져서 불안해지면 남친한테 불안하다 울고불고 하긴 했음 지난달에도 생리 20일정도 미뤄져서 불안해했고
다음날 낮에 산부인과, 내과 다 닫혀있길래 남친이랑 같이 응급실 가서 사후피임약 처방받고 비용은 남친한테 달라고 해서 받음 그런데 응급실에서 집까지 오는 동안, 집에 와서도 남친이 지 기분 안좋다고 성질부림
생리 예정일 며칠 안남았는데 안먹어도 될 것 같은데 어쩌고 임신이 그렇게 쉽게 되겠냐 그럼 이미 임신했었지 않겠냐
(임신하는게 내가 아니라 본인이었어도 그런 말을 했을까? 당장 지난달에 생리 20일정도 미뤄져서 엄청 불안해하고 울고 임테기하고 산부인과 진료받는거 봤으면서 그런 말을?)
이래서야 관계 하면 안되겠다면서 혼자 기분 나쁜 티내고 집 도착하니까 책상 위에 이것저것 어질러져있던 것들 팍팍 집어던지듯이 치우다가 나무젓가락 서랍장에 던졌는데 계속 떨어지니까 걍 반 분질러서 쓰레기봉지에 집어던지고 존나 혼자 지랄ㅋㅋ..
씨발 불안한 것도 나고 약처먹는것도 나고 부작용 떠안는 것도 난데 지가 뭔데 성질이지 싶어서 뭐가 그렇게 기분이 나쁘냐고 물어보니까 나 때문에 그런거 아니고 그냥 짜증난대 다시 물어보니까 내가 콘돔 쓰길 원해서ㅋㅋ(전에 콘돔 쓰면 계속 죽길래 노콘으로 한 적 있음) 콘돔 썼는데도 이렇게 돼서 화나고 내가 약 먹는 것도 싫고 부작용 걱정하는 것도 싫고 아무튼 짜증이 나는데 나 때문은 아니래
진정하고 사과받고 했는데 시발 계속 생각이 나네
안그래도 생리가 터진건지 부정출혈인지 존나 긴가민가해서 빡치는데.. 열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