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나 생일이었는데
남친이 아예 모르는것 같길래 내가 생일 3일전에 내 생일이라고 알려줬거든
근데 너무 늦게 알아서 선물 준비를 따로 못했다, 대신 맛있는 밥이랑 체험카페 데려가주겠다 해서 결국 선물은 못받았고 그냥 데이트비용 남친이 내는걸로 하고 생일이 끝남..
난 그래도 생일 이후에 뭐라도 준비해서 주려나 싶었는데 걍 당일 데이트하고 그게 끝이었나봐
원래 생일자체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않는 사람이긴 한데 그래도 참 서운하다 기대하고 실망하고...
속물같긴해도 어째 일년에 1번인 사람하는사람 생일인데 돈, 고민,시간 들여서 상대방이 좋아하는 거 해주려는 노력이 별로 안보여서 그게 진짜 서운해
헐 글 본 나도 너무 서운해.. 늦게 알아서 선물 준비 따로 못한건 뭐야 손편지라도 써줄 수 있는거잖아 ㅜㅜ
그러게 말이야 솔직히 티내고 화내고싶기도 했는데 생일날 엎으면 결국 제일 슬픈건 나일거라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하고 지나갔어..하하
혹시 만난지 오래되지 않았어? 서로 생일 언젠지 교환안한거야
ㅋㅋㅋㅋ만난지 햇수로 5년째야 그래서 더 저러는 건가 싶지만 또 생각해보면 매년 생일마다 그닥 성의있게 보내진 않았던거같다.. 아 그래도 그전까지 편지는 써줬다..ㅎ
5년이면.. 나같아도 너무너무 서운할거같다.. 말해주기 전까지 모르다니
공감해줘서 고마워ㅠㅠ 내가 나쁜사람인가 싶었는데 누군가 이해해주니 그래도 좀 낫다! 그리고 답글로 달려다가 밑댓에 달아버렸네.. ㅎㅎ
밑댓 봤는데 5년..? 나였으면 너무너무 서운해.. 아니 서운하다는 말로 표현이 안될거같아..
내생일의 날짜자체를 까먹은건 아닌데 시간감각을 잊고 살아서 요새 몇월몇일인지릉 아예 안세고 있었대..ㅋㅋㅋ 그러게 나도 이해 안되지만...
5년인데 생일을 까먹는다고..? 내 머리론 이해가 안 된다..
윗 대댓에 같은내용이라 봐주면 될거같아 그러게..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점점 아닌가 싶다
날짜를 잊고 있었다는 게 말이 되나.. 당장 휴대폰만 켜도 몇 월 며칠인지 나오는데?? 흠...
애인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런 비슷한 상황이 닥칠 때마다마다 되게 부담스러워하고 어찌해야할 줄 모르더라고.. 결국엔 이번생일처럼 이도저도 아니게 그냥 넘어가고 나는 기대에 못미쳐서 서운한 상황이 그동안 참 많이 보여서 정이 떨어지다가도 그럼에도 사랑과 정이 참 무섭다 헤어질수가 없네...ㅜㅜ
저런 거 말고는 별로인 점 없어?
웃음코드나 인간관계, 인생 가치관, 금전 습관, 외모 부분은 다 괜찮고 사람 자체가 착하긴 착해 소위말하는 이것저것 허튼짓 나쁜짓 안하고 성실하고.. 근데 위에서 말한 저런 부분...배려심이나 센스, 공감능력 부분은 참고 이해해주기 좀 힘든거같아
참 별로다 남자친구...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하는게 아니라 자기를 당연하게 생각하는것같아ㅜ
나오 자꾸 자기랑 같은 생각 들어서 요새는 전과 같은 텐션으로 대화도 잘 못하겠더라 자꾸 목소리 가라앉고... 맘이 식어가나 싶어
만난지 별로 안된거면 어찌저찌 이해를 하겠는데 5년이나 만났다니.. 남친이 너무 무심한 것 같아 읽는 나까지 속상하다ㅜ
캘린더에 넣어두기만 하고 1년반복 걸어두기만 해도 생일 3일 전 알림이 뜰텐데 그거조차 안한건가… 본인이 생일 잘 안 챙기니 생일 좋아하는 내 애인 생일도 안챙겨야지 하는건 다른 거 같아ㅠㅠㅠ
생일을 별로 안 중요하게 생각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