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가 요즘 엄마 인지능력?이 의심돼
나는 지금 24살이고 작년에 대학교 4학년까지 하고 졸업했어. 내가 전문대 다녔던 거여서 원래는 3년제인 과거든... 근데 전공심화 과정이 있어서 4학년까지 한 거였어. 그래서 3학년 졸업하고 4학년에 새로 입학해서 4학년 또 졸업하는 시스템이야
암튼 그런데 어제 엄마랑 얘기를 하다가 아 나 3학년 때 어쩌구저쩌구 일 있어서 웃겼다 이런 말을 했거든? 그랬더니 나한테 너 전문대 나왔는데 3학년을 언제 했냐는 거야... 엄마는 내 3학년 졸업식까지 왔고 난 휴학도 안 했어서 헷갈릴 요소도 없는데... 그래서 무슨 소리냐 그때 엄마가 나 학교까지 찾아오고 내 졸업식도 왔는데 했더니 내 졸업식 온 거도 생각이 안 난대 그래서 졸업식 때 찍은 사진까지 보여줬는데 사실 기억 안 난대 그래서 졸업식 때 있던 에피소드 막 얘기해주니까 그 일은 기억 난다는 거야
이럴수가 있나...?? 원래 나이가 들면 이렇게 깜박깜박하는 건가?? 참고로 우리 엄마는 71년생이시고 난 위에 언니 한명 있지만 언니는 대학교도 중퇴해서 졸업한 건 나뿐이야
어제 또 엄마친구딸 얘기를 하다가 엄친딸이 뭔 대출을 몰래 받았다고 몇주전에(한달은 안지남) 엄마가 얘기를 해줬어. 그래서 그때 그 대출을 어떻게 됐대? 물어봤더니 그거도 기억을 못함...
암튼 이런 식으로 내 입장에선 이해가 안 가는데 자기네 부모님도 그러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