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가.. 남친이랑 장거리인데 서로 일이 있어서 2주 못보고 있거든.. 돌아오는 주말에 보긴 하는데 일 바쁘다고 서너시간에 연락 한 번.. 집가면 (내가 다이어트 하라고 해서?) 운동하고 바로 자버리고..
2주째인데 영통이나 뭐 보고싶단 말 하나 없고..
말하니까 바로 엎드려 절받기마냥 한두번 듣고 끝..
바쁘다고 미안하다는데 바뀌는 건 없고
일상은 오히려 친구랑 얘기를 많이해서 애인이랑은 뭐하는지도 몰라
얘 없어도 그냥 이렇게 별 느낌없이 살겠구나
막상 만나면 잘해주긴 하는데 뭐랄까..
이번에 길게 못만나서면서 강제로 생각할 시간을 갖게되는데 그냥 이렇게 스무스하게 무난하게 감정 수그러지면서 헤어지는게 30대의 연애인가 ...
적다보니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다
처음에는 매일매일 내가 카톡 안봐도 쌓이게 연락하고 매일 밤마다 전화해야한다고 나 힘들게하던 애였는데 그냥 속상하기도 아련하기도... 연애 끝내면 또 어디서 누굴 만날 수는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