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로는 헤어져야 할 것 같은데 마음은 전혀 그렇지가 않아서 힘들다
남친이 사람은 진짜 좋아.. 착하고, 말 예쁘게 하고, 화나도 언성 한 번 높여본 적 없어. 꼬질한 모습도 귀엽다 해주고, 아이돌이랑 나랑 누가 더 예쁘냐 이런 말도 안되는 질문에도 늘 나라고 답해줘.
와중에 외모도 취향이고 귀여워서 내가 많이 좋아해.
근데 내가 상상했던? 미디어에서 봤던 공주대접은 못받는거같아.
돈도 내가 조금 더 내고(둘 다 학생이고 내가 연상이야)
꽃도 받은 적 없고, 이유없이 받는 선물도 딱 한 번 정도?
큰 걸 바라는건 아니고 꽃 한 송이, 스티커같이 작은 것도 좋아. 그리고 난 생각날 때마다 해주고 사주는 편이야.
나한테 쓰는게 아까워서 그러는 느낌은 아니고
모쏠이라 잘 모름 + 좀 독특함 + 다른 커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미디어로 잘 접하지 못함 등등의 이유같은데
자기 말로는 생일, 기념일, 크리스마스까지는 괜찮은데
다른 날들까지 챙기면 끝도 없는거같고 부담스럽고 싫대
상황상 국제장거리중이라 나도 참고 견디는 부분이 많아..
그치만 사귀고 첫 화이트데이라 계속 챙겨달라 말했는데(물질 말고 마음이라도) 결국 오늘 아무것도 없었어
내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걸까?
얘가 공부하느라 힘든 상황을 감안 못하고 남들이랑 비교만 하는걸까?
솔직히 다른 사람 만나면
화이트데이 이런 별것도 아닌거
해달라고 안해도 초콜렛 받고도 남을 것 같은데
그냥 얘가 너무 좋고 헤어지기가 싫어!
이러면 보통 많이 양보하고 포기하고 그러는건가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