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맨날 댓글만 달다가 처음 써보는거 같네
어제 남자친구랑 우리 연애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어
사실 연애한진 70일 정도 밖에 안됐는데 서울-부산 정도의 장거리고 한달에 1번 보느라 2번 밖에 보질 못했고 나는 직장인인데 남자친구가 취준생이라 갑자기 공부와 포폴준비에 바빠져서 연락을 거의 못하게 됐어
카톡도 잘 안되고 마지막으로 전화한건 언젠지 기억도 안나 (전화는 집에 누나가 있을 땐 잘 안하는데 누나가 재택으로 본가오면서 못하게됐나봐)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내가 매일 기다리기만 하니까 나한테 너무 미안하고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거야
자주 못보고 한방에 몰아서 봐야되고 하니까 솔직히 현타가 온대
사랑하냐고 물었더니 사랑하지 근데 요즘 잘 모르겠어 라고 하더라구..
자꾸 가까운 남자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고 자책아닌 자책을 해
그냥 친구로 지내야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계속 고민 하고 있다는거야
1박이 시간적으로 부담스러우면 당일치기라도 내가 가겠다고 했는데 미안해서 싫다고 하고 어떡하면 좋을까...
처음부터 직장인-취준생 포지션이었고 장거리인거 알고 시작했어
솔직히 나는 헤어질 마음 전혀 없고 취준한다고 바쁘니까 못만나는거, 연락 못하는거 속상하고 힘들겠지만 이해할 수 있어
근데 꼭 자주 만나야 연애인걸까..?
단거리였어도 자주 못만나는건 매 한가지 였을텐데 이 장거리가 남자친구한텐 그냥 부담으로 와닿는건지...
어쩌면 좋을까 싶어... 진짜 그냥 친구로 지내야 할까?
난 너무 헤어지기 싫은데 뭐가 좋은 해결방안인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