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말해…
내가 정말 많이 좋아하던 사람이랑 작년에 아주 짧게 만나고 헤어졌어 그 사람 상황이 좋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었고 그 뒤로 서로 미련이 남아서 2달 동안은 종종 연락 했어 2달 뒤에는 서로 연락이 없었고. 다시 만나고싶다 해도 안 받아주길래 그냥 좋아하는 감정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로 쭉 살아왔어 진짜 잊으려고 해봐도 안 잊혀지더라..
그런데 몇 일전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5시간동안 쉴틈없이 카톡을 하고 걔가 나 알바하는 곳도 찾아왔어 나 여기서 알바하는데 오라고 장난친 거 였는데 진짜 오더라..(우리 둘은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고 걘 학교 근처에서 자취해 난 집이 가까워서 통학하고) 그리고 다음날에 단둘이 만났을 때 내가 좋다고 했어 그래서 내가 넌 나랑 어떻게 하고싶냐 하니까 고민해봐야된다고 하더라
근데 난 원래 이번학기 휴학할 생각 이었거든 학교가 맘에 안 들고 여러가지 문제들도 많아서 다른 학교 가고싶어서 휴학하려고 했는데 걔한테 말하니까 휴학 하는 거 아쉽다고 휴학 안 하면 돈가스를 사준다는거야 내가 돈가스를 엄청 좋아하거든 걔도 그렇고.. 그래서 고작 그 말 때문에 다시 고민되기 시작했어… 밥도 같이 먹다보면 가까워지지 않을까 그리고 걔도 볼 수 있고 …. 아 진짜 나 너무 찌질하고 바보같아 고작 걔 때문에 휴학을 다시 고민하게 되다니..
자기만의방 꿀팁
내 크레딧 확인
숨어있는 자기 1휴학해! 고작 그 애 때문에 휴학 결정한거 넘기는건 별로야..
2023.02.15좋아요2-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치 걔 하나 때문에 고민하는 건 별로지..?
2023.02.15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2
자기가 왜 고민하는지 너무 이해해. 너무 좋아하니까 그럴 수 있지! 근데 자기야 인생 진~짜 길다? 지금 자기한테 그 사람을 다시 만나는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알지만... 지금만 보지말고 더 길고 크게 생각해봐. 지금 당장 자기 마음을 받아주지도 않고 자기를 뒤흔들고있잖아. 이렇게 계속 밀고 당기고 불완전하고 복잡한 관계에 자기 인생을 걸어야할까? 난 절대 아니라고 봐. 그리고 자기가 너무 간절해서 의미를 부여해서 그렇지 휴학하면 아쉽다, 안하면 돈가스 사주겠다 이런 말은 그냥 농담같거든. 근데 진짜 그 사람 말 믿고 휴학을 안했다가 자기 마음을 거절당하면? 그땐 그 사람을 탓할거야? 자기야 자기 인생은 자기꺼고 누구도 책임져주지않아. 이어질 인연이면 휴악을 해도 이어질거고 끊어질 인연이면 휴학을 하지않아도 끊어질거야. 생각 잘해보길바래!
2023.02.15좋아요3 -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헐 자기야 너무 고마워 자기가 써준 댓글 보고 마음을 좀 되잡았어 생각해보니까 날 정말 좋아하고 놓치기 싫으면 어떻게든 날 붙잡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 그리고 휴학 결정하는 거 정말 쉬운 일 아니었거든 한달은 넘게 고민했어 ㅎ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는데 고작 걔 하나 때문에 도전해보지 못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자기 말대로 내가 걔랑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이어지겠지? 덕분에 다시 한 번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2023.02.15좋아요1 - 숨어있는 자기 4
너무나 와닿는 말이다!
2023.02.15좋아요0 - 숨어있는 자기 3
나는 자기가 그 친구를 사랑하는 만큼만이라도 자기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어!
2023.02.15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