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싶어
우리 아빠는 정말 폭언을 많이 하시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헤프다, 또라이, 미친년 등등이 있고 입 닥치라는 말도 들어봤어
물론 평소에 욕은 안해도 말을 엄청 기분 안좋게 하시는 편이야
나는 곰신인데 요즘 남자친구랑 전화할 때 암바의 폭언을 들어
방금도 남자친구랑 전화하고 있었는데 나한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하냐 너 또라이야?라고 하는걸 남자친구가 들었어
아빠에게 폭언 듣는건 익숙해져서 괜찮아
근데 남자친구가 이걸 들었다는 사실들이 폭언을 듣는 것보다 더 힘들어
남자친구는 날 위로해주지만 어떻게 생각할지도 무섭고 걱정되서 눈물이 나
학교 다닐 때부터 애들이 넌 정말 빨리 독립해라 라고 많이 들 했는데 사실 경제적으로는 독립하기 힘들잖아
그래서 더 걱정이야..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폭언을 일삼는 아빠한테 탈출 방법은 독립뿐이야.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자나. 자기가 사는 집이 아빠집인대 아빠보고 집에 들어오지 말라구 할수 없으니. 그렇다고 대화가
통할 분은 아닌것 같아서.. 울집도 그래서 나는 독립했어
난 엄마가 그러는데 저게 사람새끼냐, 딸년이라는게~ 나가뒤져라 저게 정상이냐, 니가 정상이 아닌건 알지? 등등 화낼때 대답하면 입닥쳐라, 싸가지없다하고 대답 안하면 벙어리냐 귀먹었냐 등 소리도 듣고 울면 안닥치냐 꼬라지보기싫다는 소리등을 들어왔어서 소리 안나게하려고 숨참는게 습관으로 굳어져 있거든. 내 꿈얘기했다가 머리채잡혀서 거실 끌려다니다가 밟힌적도 있고.. 근데 솔직히 독립이 답이야.. 주택청약으로 돈을 모으든, 행복주택같은거로 싼곳을 찾든 해서 독립하는게 답이 맞고 독립해도 네 주소를 뗄 수 있어서 만약 주소를 못보게 하고싶다면 가정폭력 증거를 모아다가 신청해야한다고 알고있어.. 한번 알아보구.. 나는 남자친구가 알고있어서 너무 힘들면 나와서 자기랑 같이 살자고 해줬어. 근데 남자친구가 돈 여유있고 집 여유있대도 미안한데 돈 여유 있는게 아니고 남자친구 자취방도 좁으니까 너무 미안해서 가지는 못하고있구.. 견디고있어 그냥.. 이제 엄마보면 눈앞 새하얘지고 온몸 피가 다 빠져나가는? 저린? 느낌이 들더라구.. 그래서 이런저런 방법 다 생각해봤는데 독립 말고는 답이 없더라..
ㅠㅠ 자기야 자기남자친구는 있는그대로의 자기를 사랑하고 더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클거야 그러니 남친이 어떻게 생각할지 나쁘게보진 않을지 걱정은 우선 접어두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투자하자 경제적 정신적 물리적 독립을 위해서 조금씩이라도 돈 모으고, 본가에서 먼 곳으로 취업할 생각으로!! 미래를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