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4개월된 20살커플이야 남친이 센스+눈치가 별로 없어 아마 오늘 만나는것도 화이트데이여서 만나자고 한건지도 몰랐을거같애 오늘 내가 바쁘고 몸이 너무 안좋아서 어제 오늘 얘한테 좀 아프다고 징징거리고 툴툴거렸어 그래도 내가 오늘 화이트데이라더라 얼굴이라도 봐야지~하면서 잠깐 30분이라도 만나자그랬어 만나서 산책이나 하자더니 막 걷다가 편의점앞을 지나가게됐어 그러더니 아맞다 화이트데이지 하나 골라봐 이러는거야 근데 미리 준비안한거에 서운하기도하고 내가 어떻게 막 고르겠어..솔직히 내가 진짜 사탕을 먹고싶은것도 아닐테고 그 사람이 나 생각하면서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이 좋은거잖아 그래서 내가 됐어,,괜찮아 이랬더니 몰티저스 이런게 몇개 집어서 계산하는거야 솔직히 진짜 고마움보단 안주는게 낫겠다 이런 생각들었어 집와서 친구들 스토리 보니까 꽃다발에 마카롱에..너무 비교되더라고 평소 좀 중요한 기념일엔 돈아낀단 생각은 안들었는데 겨우 화이트데이같은걸로 짜증나는것도 웃기고 치사한거같은데 이걸 서운하다고 진지하게 말하는게 좋을까 아니면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할까
내가 어제부터 좀 툴툴거렸더니 오늘 장문으로 보내면 얘도 터질거같아서 좀 고민이야 아직 한번도 안싸웠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