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혼란해서 장문글이지만 여기에 좀 털어놓을게 ㅠ..
엊그제 남친이 회사에서 바쁘다고 연락이 5시간 넘게 안됐어.
내가 마지막 카톡을 보낸 딱 그 순간에 디엠에는 답을 했거든. 그런데 카톡을 한번도 안보길래 기분이 나빴어.
연애 2달 좀 넘었고 초반엔 2시간 내로 꼬박꼬박 연락했어서 연락이 늦으면 걱정이 되더라고.
그러다 퇴근시간 2시간이 지나서 늦게 퇴근했다고 전화가 왔고, 마침 회사 근처라 얼굴을 보러가겠다고 했어.
헤어질 때 지하철 기다리면서 남친 옆에서 우연히 디엠창을 같이 봤는데 젤 위에 여자 사진이 있었거든. 나랑 보기로 한 후 잠깐동안 스토리에 답장을 했더라고. 어디 사진을 올렸는데 완전 깔삼하네여 이런 식으로.(말로는 인턴 옮긴 곳에서 다같이 간데라고? 해..ㅋㅋ)
2주 전에는 다른 겹지인이랑 같이 보기로 약속 잡는 연락을 했었고 그 연락 끝에도 다른 스토리에 아주 좋은데요 라고 답장한 게 있었어.
설명하길 예전 인턴을 같이 했고 만나려던 약속은 결국 취소됐다고 했는데,(취소된 사실은 들은 것 같음)
다른 남자분 이름은 여러번 들었는데 이 사람의 존재는 몰랐어.
저 메시지도 찔러보는 것 같아서 그냥 웃기고, 마지막 연락은 보낸지 얼마 안됐었지만 정작 그 여자분은 그 전에도 답장을 안하더라고..ㅋㅋ 내가 그분이라면 나한테 관심있나 했을 거 같아.
평소에 결혼얘기도 자주 하고, 주변에 여자를 안 두는 줄 알았던 터라/안그래도 연락으로 짜증난 날이라 배신감 들었어. 가볍고 여기저기 흘리는 남자를 극혐해서..ㅎㅎ 자꾸 그런식으로 생각이 흘러가네.
내가 여사친을 많이 신경쓰는 편이라 예민하게 구는 건지... 너무 단편적인 걸로 정이 떨어진 걸까?
저정도는 다들 할 수 있는 정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