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조심!!!
나같은 도른자가 있을까 싶어서 글 써봄.
옛 말에 몸 소중히 하라는 말 완전 맞는 말이야...
1.
일단 나는 다양한 매체로 즐기다가
성인이 되고 어느 날 반려 기구를 들인 1인
그런데 너무 진동 때문에 손목도 아프고,
내가 나를 자극한다는 게 귀찮을 무렵...
2.
어느날 퇴근길에
문득 마사지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뭐했다? 엄청 검색했지...ㅋㅋ
그리고 세상에...여자들이 남자들 마사지 가는 거 왜 엄청 싫어하는지, 뭐라고 하는지... 그런 걸 알게 되었어.
세상의 어두운 면을 처음 알았지 모야
3.
무슨 마사지를 받을까 하다가, 멍은 안 들었으면 좋겠고, 오일 잘못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 있대서 그것도 싫었고...
스웨디시 마사지가 있다는 걸 알았어.
대체 그게 뭔데? 뭐야? 하고 찾아봐도 잘 설명된 곳이 없더라고...
영어 영상은 영어를 못해서 모르겠고 ㅜㅜ
4.
스웨디시 마사지를 받아보자!
했지만 어디서 받는지도 모르겠고
찾고 찾다가 마사지 앱을 통해 1인 샵 예약.
5.
예약은 내가 했는데, 졸라 쫄아서 갔음.
나 콩팥 하나 사라지면 어떡해 ㅜㅜ
이러고 갔는데, 마사지 자체가 처음이라고 하니 나름 풀어주면서 진행해줌.
적당히 기분 좋았어서
아~이래서 마사지 받는구나! 라는 생각을 함. 여긴 딱 기분 좋아지는 정도였음.
6. 😔
무슨 용기인지
그 다음날 다른 샵 예약함.
똑같이 1인 샵(오피스텔)인줄 알았는데,
찾아가서 보니
그냥 길 가다가 볼 수 있는 흔한 건물에 있는 마사지 샵이었어.
겉으론 몰라. 알 방법이 전혀 없겠더라고...
7.
마사지 받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아래 거기만 공략? 하더라
당연히 느꼈지 ㅡㅡ 어느 순간 자기꺼 슬쩍 슬쩍 대다가 안으로 들어감.
순간 당황했는데, 나도 흥분 상태라서 그냥 그대로 느낌. 질외사정으로 끝나긴 함.
8. 😢
관계 끝나고 나서는 좀 많이 허탈했어.
뭔가 비어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나는 내가 기분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
9. 🤯
아침 출근길에 그 클리? 부분이 살짝씩 간질거렸어. 그냥 기분 탓인가? 싶어서 무시했는데, 밤에 잘때 되니까 더 간지러워지더라.
불안해서 다음날 산부인과 감. 자궁경부암 검사 받을 겸 간거여서, 그거랑 std 검사하고 그 의자에 앉음. 의사에게 질염이 있다는 말 듣고 약 처방받음.
10. 😮💨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일하다가 결과 전화가 옴. 3가지 양성 나옴. 폭풍 검색해보니 3가지 중 2개는 상재균(가드넬라, 파붐), 1개(제니탈리움)는 빼박 성병이더라...결과 들으러 가서 한달 뒤에 1개 나온거 없어졌는지 알아보게 검사하러 오라고 하더라.
결과 나오기 전까지 얼마나 기분이 롤러코스터 쳤는지 몰라...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 에이즈면 어쩌지, 매독이면 큰일인데, 그냥 사는 거 그만둘까 별 생각 다함.
지금은 몸 소중히 사용하자 하면서 사는 중... 나도 마사지 체험하고 싶다고 하면 말리지는 않을게. 너의 자유니까. 그렇지만 분위기에 쓸려서 나처럼 또라이짓은 하지마...
어제 써놓고 잠들어서 출근길에 올려.
여성용 마사지샵도 있구나..난 진짜 마사지 하는건줄 알았네
진짜 딱 마사지만해주고 절대 안전하고 믿을만한 곳 있어 아무데나가면 안댕 ㅠㅠ
그런 곳 어떻게 찾아? ㅜㅜ
진짜 여기가 찐이야 안전해 https://heally.co.kr/detail/trpm9r51q8jk8q3ruh1fw32s
내가 뭘 본거야…?
미친 도른자의 또라이짓...
😳
남자얼굴은어때?잘생겼어?
에? 내가 넘 늦게 봤다 미안 💦 키가 크고 말랐는데, 막 멸치는 아니고 근육 좀 붙어있는 운동선수같은 느낌? 그리고 그때 좀 하고싶었을 때에서 거기가 엄청 🐎 같구 좋았다는 기억만 있다...미안ㅜㅜ 얼굴은 흐릿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훈훈한 정도였던 것 같아. 늦었지만 이정도면 답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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