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마마보이일까 효자일까 아님 둘 다일까?
둘다 직장인 2년 가까이 사귀었고 남친은 누나셋에 막내임 그리고 서른 여기서부터 거를수도 있는데 들어봐...
내가 우선이 아니라 가족이 우선일 경우가 몇번 있는거같아서ㅜㅠ 내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거 싫어하고 예민한 편이긴 한데 객관적으로 보고싶어서 적어바
1. 엄마에게 연락이 맨날 오는거같아. 별얘긴 아니고 밥먹었냐 같은 안부묻는 카톡인데 원래 부모님과 이정도까지 자주 연락오나? 본인이 먼저 하는진 잘 모르겠음
2. 내가 혹시 고부갈등 있으면 어떡할거냐 물어보면 믿음주는 말보다도 우리 엄마는 그럴일 없다 라는 식으로 얘기함 (실제로 방목형 집안인것 같긴 한데 또 모르지)
3. 가끔씩 엄마 말은 틀린거 없다함
4. 최근에 첫 자취를 시작하려고 이사하는데 원래 본인이 정한 이삿날이 있었는데도 엄마였나 누가 손없는날에 이사하라고 했다며 바꿈 그렇게 바꾼 날이 나랑 2주년 기념일인데 거기까진 생각 안한거같음
5. 통화하다가도 가족이(늘 엄마였던거 같기도 하고) 부르면 가려고 안절부절 못함 보통은 통화중이라 하고 나중에 가지않나?
6. 연말에 기념일들이 겹쳐서 그렇게 여수를 가자고 했었는데 이사같은것 때문에 생각도 못하고 있는것 같아서 오늘 그런 일정 배려해서 주말중에 이날 어떠냐고 물어봤음 근데 그 주 평일에 모임이 있을거같다고 밑밥깜 모임 이후라 괜찮을거 같다고는 하는데 난 이미 기분상함
등등이 있는데 쓰고보니 내가 이미 프레임을 씌워놓고 봐서 그런 느낌도 있지만... 남들은 어떤지 궁금해
나도 집에서 막내인 남동생이 있어서 왜 그렇게 독립적이지 못한지 이해도 가고, 본인 가족에게 잘하는 사람이 자상하다는 이야기도 있으니까 좋게는 보거든? 자취 시작하려는거 보니 본인이 독립할 의지도 있는 것 같고 좀더 지켜볼 의향인데
이게 내가 가족이 되고서도 그 '가족'이 1순위가 될건지 궁금한거지. 평소에도 본인 커리어나 직장일로, 아니면 별 시덥잖은 일로 나한테 생색은 다 내면서 나는 뒷전으로 미뤄두는 사람인데 (나중에 변명하긴 하는데 말로만 내 생각 해서 그렇게 한거다 라고 하는건지 모르겠어 진심인것 같긴 한데 나한테 이해를 먼저 바래) 나중에 결혼하고서도 내가 1순위일지 잘 모르겠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