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뜬금없는데 보통 교환학생은 무조건 꼭 가라고 하잖아 가서 후회하는 경우 절대 없다고
근데 난 좀 다름.... 난 교환학생 고민하던 때에 6개월은 내가 생각했을 때 너무 긴 것 같아서 2개월 정도 먼저 겪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여름방학에 계절학기 단기로 해외대학(유럽권)에 갔었거든? 근데 초반엔 진~~~짜 재밌고 설렜는데 그것도 2주 정도 지나니까 좀 지루해졌음 참고로 나 엄청 인싸성격이고 영어로 대화 어렵지 않게 하는 편이야!
글고 나는 두달간 한국어를 아예 안 써야겠단 목표가 있었어서 외국인 학생들이랑만 어울리느라 기숙사도 주말여행도 다 외국인 애들이랑 다녔는데 보통 교환학생 가는 애들 보면 가서 한국애들이랑 다니더라고
그러면 더더욱 그게 뭔소용인지 모르겠음... 대신 근처 여러 나라로 여행 다닐 수 있는건 분명 장점이야!!! 6개월간 해외에 체류할 수 있는 기회 중 가장 돈이 적게 드는 기회란 것도 분명 팩트고! 또 각국의 친구를 정말 많이 사귀었고 외국인 학생들이랑 기숙사 생활하고 같이 요리해먹고 놀러다니면서 많은걸 배웠고 너무 좋은 추억들도 생겼어!!
그치만 난 2개월 있어보고 알았어 나는 몇년씩 체류해야 하는 유학이나 1년 이상의 장기 연수, 6개월 이상 있어야 하는 교환학생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란걸.. 해외는 오직 여행으로만 다녀야하는사람이란걸.... 특히 유럽처럼 우리나라랑 시스템이 다른 국가는 내 급한 성격에 좀 힘들더라ㅜ 그래서 난 워홀도 아마 안갈것같아..ㅎㅎㅎ 대신 여행은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다면 한달 두달씩 많이 다니고 싶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