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났다ㅠㅠㅠㅠㅠ
3월 말에 처음으로 경부에 용종이 있는걸 발견하고 그때부터 운동 성관계 음주 사우나 스파 찜질 목욕 등등 경부에 염증이 생길만한 행동들은 다 금지 당했었는데
드디어 이번 5월을 마지막으로 치료가 끝나ㅠㅠㅠㅠㅠㅠㅠ
음주는 지금부터 1,2잔 정도는 괜찮다고 했어!
그동안 매주 병원 다니며 소독하고 문제 생기면 조직검사 하고 틈만 나면 레이저로 지져지고 혈관 수액 맞고 진짜 고생했다 내 자신ㅠㅠㅠㅠㅠ

보통은 경부 입구?가 속살에 숨겨져있는데 난 선천적으로 입구가 튀어나와있어서 남들보다 세균 감염이나 경부암 걸릴 확률이 몇배는 더 높거든.. 쉽게 비유하자면 항상 입을 벌리고 있는거지.

암튼 6월부터는 천천히 일상생활 해도 된다고 해서 애인에게 톡으로 얘기하니까 바로 전화 와서는 “너무 고생 많았어 진짜” 얘기 하는데 거기서 눈물 날 뻔했어.
나 때문에 애인도 강제로 성관계 금지 당해서 혼자서 욕구 풀거나 아님 내가 펠라 해주는 식으로 욕구 풀어주고 그랬어서 애인도 나름 고생했거든 그동안 치료 스트레스 때문에 애인에게 괜히 싸움도 걸고 했는데 다 받아주고.. 애인에게 너무 고맙지

거의 2달 반? 동안 음주는 물론 운동이나 성관계 못했던게 제일 서러웠어..
무엇보다 4월에 내 생일이랑 시험도 끝났었어서 축하도 다 미뤘거든

나 진짜 너무 행복해 비록 포궁제거술을 하지
않는 이상은 완벽한 완치가 아닌 평생동안 가져가야 하는 문제지만 그동안 치료 받은거에 비하면 무슨 문제겠어
치료 받으며 나온 병원비도 부모님께서 부담해주셔서 나름 죄송했거든..

암튼 5월을 마지막으로 이제 더 이상 매주 병원을 안 가도 되는게 너무 좋아!!
나 너무 진심으로 행복해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