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뒷이야기..?
원래 막 위에 말한 게 그냥 변명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라방이 보고 싶었으면 알람을 키면 되는 거고 친구들이 보고 싶어했으면 그냥 톡이던 전화던 만나서 말로 하던 얘기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다고 여자친구가 있는데 굳이 프로필에 태그를 해 놓은 게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할라 했는데
타자가 느렸다..
자꾸 쓰고 있는데 미안하다고 지웠다고 하는데.. 아니 나 아직 쓰고 있는데.. 결국 타자가 느린 탓에 못 씀..
하.. 뭔가 엎드려 절받기 같고.. 여사친인 건 아니겠지 설마 끔찍하게 전여친인 건 아니겠지 라고 최악의 상황을 생각했던 내가 웃김 시이바 그래도 이놈이 좋다고..
* 자기들이 댓글로 공감해주고(친구는 이해 안 간다고 어느 부분에서 거슬리는 건지 모르겠다고 공감 안 해줘서 자기들이 고마웠다.. 이때 솔직히 내가 이상한 거였나 싶었음) 헤어지라고 얘기해준 것도 걱정해준 것도 다 고마웠다.. 그치만.. 가스라이팅이라 해야 하나 이놈을 내가 못 놓아서.. 그냥.. 1차 참음으로 넘어..가기로..(눈치.. ͡° ͡°) 했..했어..!!! 미안해.. 자기들.. 걱정해준 자기들 진짜 너무 고마웠어..ㅠㅠ 심지어 거슬린다고 얘기하려는 것도 한참을 고민했다.. 혹여나 싸우게 되면 어쩌지 내가 말실수 하면 어쩌지 집착하는 사람으로 보이게 되면 어쩌지 별 걸 다 신경 쓰는 사람이 되면 어쩌지 하고.. 담엔 꼭 확실하게 바로바로 얘기하려고 대신 한 번에 보내야지.. 하나씩 보내니까 타자가 느려지네..
진짜 저녁에 그걸 딱 본 순간부터 온갖 생각이 다 들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결국 약간의 몸살에 위염 도짐.. 이 사람은 알까 내가 일부러 톡 텀 늘린 걸.. 괜히 미워서 연락하기 싫어서 답도 느리게 하고 그랬는데.. 모르겠지.. 서운해도 개마냥 좋다고 의지해버려서 글렀어 나는.. 미안해 자기들 진짜.. 다들 같이 걱정해줘서 고마웠어 나 진짜 밤새 울었어..


솔직히 화도 안 남 그냥 헛웃음만 남 애초에 화를 내봤자 지금 내 몸 상태론 나만 더 아파서 첨부터 포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