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대학 합격 했는데 자꾸 아빠가 멀리 가지 말고 집앞에 대학으로 가라고 하심...
이거 어떻게 같이 설득해야할까??

1지망이랑 6지망이 최초합 뜨고 나머지는 예비라서 근데 이게 6지망은 진짜 안전하게 넣은거라서 가기에 너무 아까워서 그래ㅠㅠ

대구살고, 1지망은 부경대, 6지망은 대구한의대 붙었거든...

부산은 기숙사 출퇴근도 힘들고, 자취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시켜준다고 하시고, 이도저도 안되면 대학 자퇴할 각오도 하고 가라고 하시니까
솔직히 미치겠음...

대부분 자식이 괜찮은 국립대 붙으면 축하해주기 마련인데 붙었다는 이야기하자마자 1지망 포기하고 6지망 가라고 했다고 동생이 서운해서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음...ㅠ

결론 기숙사 못 들어가면,
연 끊을 각오하고 나가서 학비 다 자기가 부담하고, 생활비 알아서 할 거 아니면 자취하거나
대구에서 부산까지 출퇴근하거나 아니면 대구에 6지망으로 가라고 하셔서 솔직히 나도 옆에서 들으면서 새아빠도 저렇게 안 하겠다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