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재학생이고 기숙사생인데 월요일부터 점거 및 시위 참여했거든
학교 근처 돌아다니기가 제일 무서워 카광 이후로도 무기 든 남자도 찾아왔었고, 신남연이랑 신원 미상의 남자들이 카메라 들고 돌아다녀서 며칠째 밖에 제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있어
그런데 인터넷에서 보면 정말 우리가 잘못한건가 싶어졌어 여기서 위로 받고 싶어서 글 써... 자기들이 보기엔 이거 정말 폭동이야? 학생들이 학교의 독단적인 결정을 반대하는 게 정말 잘못한거야? 내가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없는 건 다 나와 우리 학우들의 잘못인거야?
카메라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 중에 기자 빼면 남자뿐이었어 그런데ㅜ이것도 그냥 내 편견인거야? 너무 힘들어서 저들이 원하는 게 뭔지 이해도 안 가고 그냥 다 그만두고 싶어 사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