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돈에대한 가치관이 다른 연애

나는 데이트는 맛있는것을 함께먹고 좋은것을 같이보고 시간을 보내는것에 가치를 두는편이야. 그래서 맛집이 아니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쁜 자연보고 좋은게 있으면 같이 보러가려는 편이고 남친은 먹는거에 그리 큰 가치를 두지 않는 편 같애. 끼니는 떼우는것이고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겨. 어릴 때 많이 가난했던 편이라고 하고 나는 사실 어릴 때 부모님이 부자는 아니었지만 쪼들려서 살지는 않았어. 먹고싶은거 먹고 사는 편..?

데이트를 하면 이런 가치가 달라서 데이트 통장을 만들지는 않았어. 같이 쓰는 통장이면 음식점 고를 때 눈치가 보일거같아서.. 그래서 보통 데이트를 하면 음식은 내가 내고 텔이나 커피는 남친이 내는편이야.

얼마 전 처음으로 여행을 같이갔는데, 펜션으로 갔어. 남친의 전연애를 보면 비싼 호텔도 가고했어서 숙소를 물어보니 나만 괜찮으면 가성비 좋은곳을 가고싶대, 하지만 내가 원하면 좋은호텔도 상관없다했어 어차피 여행경비는 처음으로 5:5로 내기로 했거든. 그래서 내가 발품 팔아서 퀄리티는 좋고 가성비가 많이 좋은 펜션을 예약했어.

펜션은 바베큐를 할 수 있어서 같이 장을봤는데 16만원이 나왔어. 자잘자잘한것들을 사버리니 큰 금액의 물품은 한우 한덩이가 다였고 나머지는 몇천원짜리들이 많이 쌓인것들이었어. 처음으로 남친의 찌뿌린 얼굴을 봤어. 왜이렇게 많이나왔냐고 한참을 영수증을 읽는데, 친구들과도 여행을 많이다니고 장을 봤지만 사실 보통이거나 보통이하로 비용이 나왔다 생각했는데 남친은 그게 아니었나봐.. 내가 눈치보고 없어도 될것같은 한두개 (몇천원짜리) 물품을 반품했어.. 우리는 이십대 초반도 아니고 삼십대 중반이야.

그냥 처음으로 이런걸 겪어서 서럽기도 하고 이런곳에 가치가 다른 남친을 처음 만나봤는데 혹시 나같이 돈에대한 가치가 다른 연애를 하는 자기들 있어? 어떻게 해결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