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독립적이고 의존하지 않는 연애하는 중인 자기 있으면 들어와조
최근 내가 애정결핍 때문에 남친에게 많이 기대하고 실망하고, 의존을 많이 하다보니까 남친이 힘들어 한다는걸 알아채서 의식적으로 행동을 바꾸어보려는데...
그러면 자주 안 만나도 각자 생활 잘 즐기는 자기들은 어떻게 데이트해? 솔직히 나도 내 할일 다하자면 주말에 데이트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중장거리이기도 하고 주말 아니면 만날 시간이 도저히 안나서 둘다 주말은 암묵적으로 당연히 만나는 날로 하고있거든 우리 둘 사이의 추억도 중요하잖아?
근데 독립적인 연애를 하려면 연애를 1순위로 두면 안되고 나 자신과 지내는걸 제일 행복해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데이트 주기 신경 안쓰고 내가 해야할 일이 있으면 한달이 되든 두달이 되든 나중에 만나자고 해야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그건 연인간의 예의가 아니니까 데이트 횟수는 그대로 유지하고 평소에는 내가 할 것들을 해야하는건지 (지금처럼) 대체 내 행동을 어떻게 해야 좋은건지 모르겠어
사실 내가 무엇보다 힘든건 중장거리라 평일에 못보는거랑 직업 특성상 주말도 바빠서 그것조차 못볼때가 있는거, + 본가에서 지내서 외박 안되는거 이런거 다 통틀어서 만날 시간이 많이 줄어드니까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자주 징징거리게 되는거라... 이럴때 내가 현명하게 이 못봐서 힘든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는게 좋을지 물어보고 싶었어 ㅠㅠ
내가 집에서 나가면 다 해결된다는 것도 맞는 말이긴 한데 결국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건 아니니까... 최근에 결혼까지도 밀어붙였는데 현실적으로 아직 이르다는 결론이 나서 홀드중이거든 내가 나가서 살게 되어도 나는 계속 밑빠진 독처럼 애정을 갈구할거고 서운해할거고 남친을 힘들게 할거야
나도 나 혼자만의 행복을 찾아야할텐데... 남친이랑 노는게 정말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서 다른게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는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