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도와줘 ㅜㅜ마음이 심란해서 눈물이 계속 나오는데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
남친은 엄청 이성적인 t고 난 반대로 완전 f야.. 내가 남친한테 서운해하는 일이 좀 잦았거든? 그래서 보통 ‘나 ㅇㅇ가 서운했어 -> 그래서 ㅇㅇ를 좀 노력해줄 수 있어? 혹은 ㅇㅇ를 하지 말아줄 수 있어?’ 이런 식으로 얘기 한 적이 많았어
근데 저번에 남친이
나는 너가 하는 실수(남친이 한 말을 잘 까먹는편)를 봐도 그냥 ‘ㅇㅇ이는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이해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데, 왜 너는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안하고 교정하려고 하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거야… 근데 나는 그 말이 이해가 잘 안갔거든? 서운한걸 얘기하는 순간부터 어쩔 수 없이 교정의 의미가 되는거같은데.. 그럼 나는 내가 서운한걸 말하면 안되는건가? 싶은거야…
결국에는 남친이 서운한게 있으면 바로바로 가볍게 말해달라고 하고 대화가 마무리됐었어 (나는 솔직히 이것도 잘 모르겠어 서운한걸 얘기하는데 ~~를 바꿔줘, 노력해줘 이런 교정의 결론이 아닌 다른 결론이 날 수 있는건지)
그 이후로 잘 지내다가 어제 또 일이 있었어
(우선 나는 요리 해본적 거의 없고 남친은 요리하는걸 좋아하고 잘해 그래서 남친이 보통 나한테 뭐 요리해먹을까? 이렇게 물어보는 편이야)
어제도 남친이 파스타를 만들고 있는데 나도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거야 그래서 내가 마늘을 썰겠다고 했거든
근데 마늘이 좀 불규칙하고 일부분이 두껍게 잘린거야 ㅠ 원래 내가 파스타용 마늘? 모양처럼 좀 면적이 넓게 잘랐었는데, 남친이 내가 썬걸 보더니 잘게 잘라버렸어
그래서 내가 ‘파스타해먹을때도 이렇게 마늘을 잘게 썰어서 먹낭?’ 이렇게 물어봤더니 남친이 그건 아닌데 내가 자른 마늘 모양이 불규칙해서 더 작게 잘랐다는거야
그 말을 듣고 약간 기분이 안좋은거야… 그래서 모양이 불규칙한건 그냥 먹어도 되는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얘기했더니 두께도 두꺼워서 더 작게 잘랐어야했다 이러는거임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그 뒤에 이런 대화를 했어
남친- 괜찮아 내가 연습 많이 시킬거니까
나- 싫어 안하고싶어 연습
남친- 누구맘대로?
나- 내맘대로..
이렇게 얘기했고, 그 이후로 난 요리 더 안하고 쉬었어… 난 요리하는거 좋아하지도 않고 잘 하지도 못하는데 남친 도와주려고 나름 노력해서 한거거든? 근데 남친은 자꾸 지적을 하니까 기분이 안좋은거야 이런 비슷한 경우가 여러번 있었고..
근데 그 이후로 남친이 말걸어도 내가 좀 쳐지고 딱딱하게 대답하니까 남친이 삐졌냐고 여러번 물어보는거야
근데 앞 대화가 남친이 나쁜 의도로 한 말도 아니고,저번에 남친이 왜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를 안해주냐고 했던것도 생각나서 그냥 아니라고 웃는척 넘기고 밥도 다 먹었는데
자려고 침대에 누운 후로 눈물이 계속 나와
근데 내가 왜 우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 뭔가 남친이랑 나랑 근본적인 성격이 안맞는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서운한 일이 생길텐데 난 그럴때마다 속으로 삼켜야 하는건가? 싶기도 해
내가 남친이랑 같이 잤는데 남친이 내가 우는걸 눈치채고 계속 눈물 닦아줬는데, 왜 우냐고 물어봐도 딱히 말은 안했어.. 나도 내가 왜 우는지 잘 모르겠어서 설명할 수도 없었고, 근본적인 내 생각인 ’오빠랑 나랑 성격이 안맞는거 같다‘는 점을 얘기하게 되면 혹시 이게 우리 관계가 끝나는 시작점?계기가 될까봐 무서웠어..
그냥 지금 내 마음이랑 상황이 객관적으로 판단이 안돼… 그래서 글을 어떻게 끝맺어야할지도 모르겠는데 마음이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