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대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어…
헤어지는 것 말고 그냥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줄 사람 있어?ㅠㅠ
현남친이 자꾸 뇌절 드립을 친단 말이야? 근데 그게 그냥 진심은 아니고 장난으로 그런 거라서 나도 걍 건성으로 넘겼는데 그게 재미있는지 똑같은 드립을 계속 쳐 하루에 두세 번씩ㅠ
동거하고 있어서 지겹도록 듣는단 말이야 그런데 자꾸 듣다가 내가 왜 이런 드립을 들어주고 있어야 하지 좀 현타와서 진지하게 말했어
이제 그 드립 재미없으니까 그만쳐라 너무 자주 하니까 더이상 듣기가 조금 힘들다
그런데 얘가 조금 충격이었나 봐 원래 좀 자기혐오가 있는 애인데 나한테 이 말 들으니까 우울해 하면서 내(남친) 성격 너무 별로다, 내가 널 너무 편하게 대했나 보다, 나 같은 애랑 같이 살 수 있겠냐 이러는 거야
난 그냥 그 드립만 치지 말라고 한 것뿐인데 저런 말을 듣고 있으니까 너무 답답해서 그냥 조심해야겠구나 이 생각만 하고 넘기지 왜 그렇게 땅굴을 파냐고 했더니 생각이 깊게 들어가는 건 자기도 고치려고 했는데 고쳐지지가 않는대… 하아
그러면서 이제 다른 얘기 할 때도 남친이 말하다가 “아… 머리에 든 거 그대로 말할 뻔했네.”라고 말하면서 말 돌리는데 들을 때마다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