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통이 핫하길래 30대 후반 자기로서 데통에 대한 생각 적어볼게~

일단 내 세대는 데통이란게 아예 없었어
거의 데이트비용을 남자가 다 부담하는 경우가 많았거든
왜냐면 보통 여자->남자보단 남자가 여자 쪽에 데이트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야ㅋㅋ
지가 먼저 데이트 하자고 해놓고 여자한테 반반하자 카페는 니가사라 하는건 우리 땐 매너가 아니었는데
요즘은 좀 사고가 많이 바뀐 듯해

결론부터 말하면 난 20대 후반 이상의 스스로 돈을 버는 남자가 자기들에게 먼저 데이트통장을 하자고 요구한다면, 특히 그 비용을 5:5를 주장한다면...
그 관계는 다시 생각해보라 하고 싶어ㅎㅎ

이게 무조건 남자가 여자에게 돈을 많이 써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여자는 사랑받는게 아니라!!! 라는 문제가 아니라,

자기들이 진짜 그 남자를 놓치기 싫고 너무 좋아한다면 데이트 통장 남자가 하자는대로 할수도 있어.
아쉬운 사람이 굽혀야지 뭐 어떡하겠어

사실 난 남자만 좋아하면 돈 안아끼는게 아니라 여자도 그렇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여자도 당연히 남자에게 돈 더 쓸수있는거고 퍼줄수있는거고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남자는 더하더라고... 남녀가 뭐 그리 사고의 차이가 있겠냐 싶겠지만... 남편이나 친구 남편들이랑만 이야기만 해봐도 이게 슬프게도 정말 맞더라구ㅎㅎ

솔직히...암튼 그래서 데이트통장을 하자고 한다는건 단순 절약이 아니라
내가 너를 만나는 데 들어가는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겠다는 마음이 없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거든?
(물론 특수한 경우는 있을 수 있지ㅋㅋ 여자가 맨날 남자한테 밥사주고 그래서 남자가 미안해서 차라리 데이트통장하자~ 이런 경운 당연히 예외인거알지? 결혼 준비 하느라 둘이 돈 아껴야돼서 합치는경우 등도 예외..)

나는 그냥 적어도 자기들이
자기들에게 돈이든 시간이든 아끼려는 티 나는 남자 말고 서로서로에게 아끼지 않고 서로가 퍼주려하는 연애를 했으면 좋겠어서 부족한 글솜씨지만 글을 써봤어~

걍 요지는 데통보다도 날 만나면서 아끼는 티 나는 남자는 안만났음 좋겠다는거야. 이왕 연애할 거 일방향보다는 나도 상대에게 안아까워하고 상대도 내게 안아까워하는 연애가 이상적이고 좋잖아.
다들 행복한 연애했으면 좋겠다 암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