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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3.17

댓글들 읽고 많이 생각을 해봤는데 이건 s와 n의 문제가 아닌 것 같더라고... 헤어지는 게 답이겠지?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식고, 삐걱거리고, 열정이 사라지고, 고민만 가득하다는 건... 그냥 아닌 건데 믿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

남친은 사귀는 동안 내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고 상상력이 좀 없는 편이야. 취향이랄 것도 없고 호불호도 없고 많이 소심해.
(물론 있겠지, 근데 남들에 비해 정말 없는 편인 건 확실해. 그리고 딱히 즐기는 취미도 없어. 게임 정도? 게임도 엄청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시간 남을 때 하는 정도. 일상도 그냥 일집일집게임쉬기 끝이야. 꿈이나 목표 물어봤는데 지금이 좋대.)

그래서 만날 때마다 텐션이 너무 낮아. 내가 아무리 높여봐도 남친이 못 따라와. 나도 내향적이고 절대 텐션 높은 편이 아닌데 연애할 때 이정도로 낮은 건 처음이야. 그래서 보통 연애초기에 막 휘몰아치는, 자연스럽게 파도치듯 끌려가는 그 연애적 텐션?이 없어.. 처음부터 없었어ㅠㅠ

처음엔 그냥 차분한 거고 괜찮다고 생각했어. 내가 재밌는 곳도 데려가고 다양한 문화생활하러 같이 다니면서 같이 즐길 수 있는 취향을 찾아주면 된다고 생각했지! 근데 반응이 다 그냥 "자기가 좋아하니까 좋다 ㅎㅎ" 이정도더라고. 딱 봐도 좋아서 하는게 아니라 내가 하자니까 따라온 것 뿐이었고.

이게 반복되니까 미치겠더라. 어떤 재밌는 활동을 하든, 엄청난 곳에 가든, 얼마나 맛있는 걸 먹든, 결국엔 다 도서관에서 지루한 책 읽는 것처럼 느껴져. 너무 수동적이고 정적이라서...

미안하지만 내가 인형이랑 사귀는 건가? 하는 생각도 했어 ㅋㅋㅠ 인형은 자기 생각도 취향도 감정도 없잖아. 뭘 먼저 하자고 하지도 않고, 내가 가자는 곳으로 따라올 뿐이야. 거기에 가도 조용히 인형처럼 서있거나 앉아있겠지. 그게 대체 무슨 의미인지...

아 그리고 섹스할 때도 그래. 예상을 뛰어넘는 거 하나도 없고, 그냥 섹스하는 텐션, 분위기가 안 나! 지루해... 게다가 속궁합마저 안 맞더라. 성욕이 들다가도 남친이랑 할 생각만 하면 식어ㅠㅠㅜ

식욕 많을 땐 음식이 그냥 술술 알아서 넘어가는데, 입맛 없을 때는 밥 한 숟가락 한숟가락 떠 먹는 게 일처럼 느껴지잖아... ㅋㅋ 이번 연애가 그래.

이게 해결이 되는 문제일지, 해결하려면 대체 남친한테 내가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

아직 연애초긴 하지만 정도 들었고, 착하긴 정말 착하고, 아직 좋아하는 마음도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 헤어지고 싶진 않아... 근데 이 문제가 해결 안 되면 끝내야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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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움,, 갠적으로는 헤어지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이미 끝난 사이인것같아 같은일로 지치는게 반복되면 사소한것도 아무일도 아닌것도 지치기 시작하거든 나는 자기가 행복해지는 선택했으면 좋겠어!!

    2023.03.1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마지막 문단처럼 정도 들었고 착한 사람이라서 아직은 좋아해서 헤어지는것에 망설임이 있었다면 마지막으로 솔직하게 말해보고 발전이 없다면 그때 결단내도 좋아

      2023.03.1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무튼 자기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2023.03.1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렇네 완전 끝이라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다 솔직하게 말해야지 ㅎㅎㅠ 넘 고마워 자기…🫶🏻💓💓 우리 행복하자!!

      2023.03.17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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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본인이 너무 쉽게 질리는 편이라 고민인 자기도 있을까? 1년은 커녕 6개월 넘어가는 장기연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고, 애인이 너무 금방 익숙해지고 지루해져... 막 새로운 사람 만나서 불타오르고 설레는 그 기간이 지나고 슬슬 일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 이 사람까지 너무 일상적으로 느껴져서 지루해지는 것 같아... 솔직히 사귀는 와중에도 다른 남자들한테 한눈 팔게 돼. 물론 바람은 안 피고 최대한 안 그러려고 노력하지만... 유퀴즈 보니까 무슨 유전자(ㅋㅋㅋ) 문제라던데 진짜 그런건지, 고칠 수는 없는건지 궁금하다... 이러다보니까 내가 누군가 하나만 좋아하면서 평생 함께한다는 건 상상도 안돼.. 그래서 지금껏 정말 큰 문제가 있어서 헤어진 적은 없고 그냥 아무 문제 없이 관계를 이어나가다가 헤어진 게 대부분이야... 차라리 막 맞춰나가고 서로 갈등하고 싸우고 그럴 때는 안 헤어진다? 근데 이제 서로 익숙해지고 이해하고 문제가 사라지고 안정감이 들어야 할 시기가 되면 지루해. 그게 안정감이 아니라 대책없이 안주하는 걸로 느껴지고 답답해져. 생각해보면 내가 애인에게 바라는 건 안정감이나 사랑받는 기분 그런게 아닌 것 같아... 내가 새로운 타인을 만나면서 뭔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을 위해 연애하는 것 같아. 그래서 연애하면서도 본능적으로 새로운 사람을 찾는 거고... 로맨스영화가 너무 지루하게 느껴졌던 이유가 이거였나 싶다. 애초에 내가 사랑을 안 믿나봐. 나도 쓰면서 어이 없는데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나같은 사람이 또 있긴 할까?ㅜ마음이 답답해서 여기에나마 끄적여 봐 ㅠㅠ 남자친구랑 저번 주 수요일에 데이트하면서 살짝 트러블이 있었거든 우린 완전 성향이 반대인 사람이라 (나는 NF인데 선택적 T고 남친은 ST) 내 딴에는 굳이 얘기해서 감정 상하게 할 것 같은 사소한 것들은 이야기를 안 하고 숨겼는데 남친은 처음 만날 때부터 비밀이나 거짓말 같은 거 만들지 말라고 여러번 말했거든 그런데 내가 자꾸 숨기는 것 같으니까 너무 기분이 안 좋고 나한테 궁금한 게 안 생겼대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이제 나를 안 좋아하는 건가… 내가 편해진 건가… 온갖 생각을 다했거든 ㅠㅠ 어쨌든 남친 입에서 아 얘랑 결혼은 못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는 걸 들으니까 너무 슬프더라… 우리 둘 다 미래지향적인 사람이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엄청 많이 했거든 사실 이 이야기를 남자친구가 자기가 남자이고 연장자니까 그냥 혼자 묻고 넘어가려고 했대 근데 내가 꼬치꼬치 캐물어서 이야기하게 된 거고 이 이야기를 하면 너무 후회할 것 같다고 나중에 이야기해 주겠다 하는데 그런 말만 듣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큰 이야기일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시위를 쫌 해서 이야기 나누게 됐어 결국은 내가 남자친구가 싫어하는 행동을 한 거니까 미안하다고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내가 그동안 숨겼던 이유들도 다 말하고 나니까 남자친구 반응이 자기는 내가 과거에 뭘 했든 그건 과거의 나니까 상관없다고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지금 걱정해야 하는 부분이야? 하길래 그건 아니라고 나도 지금은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하고 생각보다 되게 유연하게 넘어가서 내가 왜 이걸 굳이굳이 숨겼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 마지막에는 자기가 오늘 한 말 때문에 눈치 안 봤으면 좋겠다고 이런 걸로 헤어지기에는 너무 좋대 그래서 마음 쪼금 놓고 펑펑 울다가 집에 들어왔고 그 후로 연락할 때도 평소랑 다른 게 느껴지고 그 주 주말부터 3박 4일 여행도 다니면서 결혼 얘기도 엄청 하고 진짜 둘 다 너무 행복하게 놀고 돌아왔거든 그런데도 자꾸 얘랑 결혼은 못하겠다 라고 한 말이 신경 쓰여 남자친구는 한 번 아닌 거면 진짜 아닌 사람이라 그런지 너무 신경 쓰여서 미치겠어 ㅠㅠ 그냥 뒤에는 잘 지냈으니까 아무생각 안 하려고 해도 연애 초반에 우리가 끝을 보고 만나는 게 아니잖아 라고 했던 남친이 수요일에는 연인이 결국엔 기간제 베프잖아 라고 한 게 결국 우리 만남에도 끝이 있을 거라고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영 좋지만은 않네.. 재회 조언 좀 해줄 수 있을까 헤어진지 2주됐는데 나는 확실히 재회를 하고 싶어 헤어지게 된 건 비슷한 문제로 내가 늘 남친한테 뭐라고 하고(막 욕을 했다거나 자존감 깎을 만한 말을 하진 않았어) 남친은 늘 미안하다고 했었어 헤어지는 날도 내가 서운한 게 있어서 전화로 뭐라고 했고 남친은 미안하다고 했어 근데 늘 반복되는 게 너무 지쳐서 내가 그만하자고 했고 남친은 한참 말이 없다가 알겠다고 자기도 지쳤다고 한동안 일만 하면서 지내야 할 것 같다하더라 그렇게 끝났어 그게 새벽이였는데 나는 그 상태로 한숨도 못 자고 계속 울면서 생각을 했는데 내가 잘못 생각한 거 같은 거야 이대로 헤어지기가 힘들 것 같더라고 그래서 다음날 카톡으로 붙잡았어(엄청 감정적으로) 상대는 자기 마음은 같다고 했고 그래서 나도 정리하려고 했는데 안될 것 같아서 별로 좋은 상황은 아닌 거 알지만 나는 다시 만나고 싶어 그 동안 혼자 생각하면서 우리의 문제가 뭐였는지도 알게 되었고 내 행동을 고칠 자신도 있어 근데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겠어... 비슷한 경험 있으면 도움 줄 수 있을까 자기들ㅠㅠ 음 여기 글 쓰는 건 처음이다!! 뭔가 생각도 정리가 안 돼서 주절거리는 글이 될 것 같아ㅠㅠ +쓰고나서 추가하는 건데 이 글은 주제가 없어! 그냥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었나봐. 너무 기니까 잘 안 읽힐 수도 있겠다. 하핳 그치만 나처럼 그냥 긴 뻘글이라도 재밌게 읽는 자기가 있으면 댓글 남겨줘! 읽었다고만 해도 기분 좋을 것 같아ㅎㅎ 나는 저번 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왔어. 원래의 목표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여행은 학기 끝나고 다니는 것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매주 여행을 다녔고 당연히 공부는 제대로 하지 못했어. 그리고 여행 안 다니던 몇 주도 공부에는 너무 집중이 안 되더라고. 도서관에 몇 시간 앉아있는데도 딴 생각이 너무너무 심하게 나서 문제 있나 싶을 정도였어. 한국에 오면 정신의학과 가봐야겠다 생각했었어! 여행도 약간의 의무감으로 다녔던 것 같아. 물론 배운 것도 조금 있고 재미있었던 적도 있었어. 정말 행복했던 추억도 있고. 그치만 이게 내 한 학기를 바치고 부모님이 내주신 한 학기 등록금에 비하기에는 너무 부족하긴 해. 학점은 당연히 모조리 F를 받았지! 아 그치만 다시 돌아가서 여행을 안 다녔어도 이건 똑같았을 것 같아...ㅎㅎ 남들은 교환학생 가고 여행 다니고 하는 걸 부러워하기도 하고 멋있게 보더라고. 그렇지만 나는 그정도의 뿌듯함과 값진 마음이 들진 않아. 그렇다고 교환학생 다녀온 걸 후회하진 않아. 그냥 내 능력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조금 슬플 뿐! 난 내가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했을 때도 있었고 못해도 보통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애들은 다 과제도 해내고 시험도 쳐서 패스를 받아가더라고. 그래서 내가 평균 이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근데 뭐 지금은 이게 기분이 안 좋다거나 하진 않아ㅎㅎ 그치만 다른 사람은 날 그거보다 높게 보거든. 그게 뭔가 안심이 되면서도 나는 사실 아닌데 하고 반감이 들기도 해. 아, 친한 언니가 성인 ADHD 진단을 받았고 약을 처방받았더니 삶의 질이 확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사람은 정신과를 가까이 해야한다는 말과 함께. 그래서 나도 그런 건가 싶어서 먼저 심리 상담을 받아볼까 생각 중이야. 근데 생각보다 가격이 나가서 계속 안 가고 있네ㅎㅎ 난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했었고, 고3 생활도 즐겁게 열심히 보냈어. 선생님들은 나에게 기대를 많이 하셨고 대학생이 되면 더 잘할 거라고 말씀해주셨어. 그런데 대학 와서 한 학기를 내 마음에 들게 뿌듯하게 보낸 적이 없다? 절대로 대충 살지는 않았는데. 내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지도 못했고, 늘 지쳐있고 학점도 잘 못 받았어. 방학이 되면 늘 기분이 좋고 시간표를 짤 때는 다음 학기가 기대돼. 근데 학기가 시작되면 한 달 의욕 있다가 나머지 세 달은 또 엄청 힘들고 결과도 안 좋아. 그게 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였을지도! 대학 졸업은 얼마 남지 않은 학년이야. 그런데 하고 싶은 일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면서 하고 싶은 일이 없다!ㅎㅎ 뭘 준비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아직 두 학기 더 다녀야해서 이건 차차 고민해보려고~ 해외에서 들어온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이제 뭔가 좀 해보려해. 다행히 졸업을 위해 필요한 게 있어서 그거 하려고. 자기계발을 좋아하고 배우는 걸 좋아해서 하고자 한 건 많았는데 내가 너무 게으르다 요즘... 허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애인이랑 나이차이가 좀 있는 편이야! 사실 나이는 딱히 상관없는데 애인이 하도 귀찮아해서 나이에 따라 이런 성향이 나타나는지 궁금해서 올려봥 일단 어디를 가거나 그럴 때는 문제가 별로 없고 그냥 본인이 보고 싶은 거라든지 가고 싶은 곳이라 좋아하는 것 같아. 문제는 연인 문답 같은 책 같은 걸 해보자고 했을 때 귀찮다고 별로인 반응을 보였었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며칠 후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자고 했었는데 그 때 한 대답이 좀 충격적이었어서 속으로 당황했던 기억이 나. ‘나랑 같이 뭘 하려고 하지 마’ 라는 뉘앙스의 내용이었고 그 이후로는 또 나한테 어디 가자, 같이 가고 싶다고 그래서 내색은 안했어. 이후에도 귀찮아하는 기색을 종종 보였고 체력적으로 피곤할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어. 나도 한 귀찮음 하는 사람이라 이런 건 잘 맞을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이건 좀 다른 문제 같아. 나같은 경우는 정말 못하는 거(예를 들어 못 먹는 음식 먹기?) 아니고서야 연인관계에서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 같거든? 사실 같이 뭘 하려고 하지 말라는 대답을 많이 고민했는데 본인이 말한 내용대로면 본인도 나랑 뭘 같이하고 싶어하지 않아야 되는 게 아닐까? 그래놓고 얼마 전에는 심심할 때 어디 갈지 찾아보라는 말도 하더라고. 그냥 스치듯이 하는 말이라기엔 넘어가기 찝찝해서 고민이야.. 앞에 언급한 말 말고도 비슷한 느낌의 말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같은 정도의 충격은 아니라서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는 것 같아. 자기들은 이런 경험 있을까?
Geukr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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