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업계 관련/ 초봉 관련* 어디에 이런 얘기를 하기 어려워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한달 전쯤 대학교 4학년 재학중에 교수님 추천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했습니다. 그리고 입사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서 계약서를 썼습니다.
계약서 싸인을 하는데, 면접볼때 월200이라 얘기했던 조건과 다르게 연봉2300으로 얘기를 들었습니다. 처음보는 전무와 단 둘이 있었는데.. 분위기가 빨리 싸인하고 나가야할 것 같아서 얼레벌레 싸인하고 나왔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계약서 한 부도 안 줘서 다시 확인할 수도 없고 그래서 차장님에게 다시 가서 계약서 한부 받아오고 연봉 관련해서 여쭤보고 싶다 했더니 회의실로 따로 불러서 뭐 그 가격이 맞을거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정확히 설명해주는 것이 없고, 다 애매한 답을 들어서 다음날 용기내서 계약서 한 부를 다시 받고 싶다고 얘기하며 어떤 이유에서 급여가 달라진건지 물어봤습니다. (이런걸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님..) 계약서도 처음에 제대로 확인을 잘 못해서 연봉으로 얘기하니까 1년 계약이 된건가 싶고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차장님도 1년 계약일 수도 있다라는 식으로 어렴풋이 얘기해서… 겨우겨우 계약서를 받았는데 3개월 인턴 계약이었고, 연봉 2300이 맞았습니다.
어쨌든 차장에게 들은 어설픈 답으로는 월 세전 190만원 + 식비 15만원하면 얼추 비슷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이 처음어서 어떤 결정을 해야할지 정보가 없어서 일단 일을 계속 했습니다.
그리고 첫 월급날이 됐는데, 190만원이 들아왔습니다. 명세서를 확인해보니 기본 급여 180만원 + 식비 11만원 + 고용보험과 소득세만 적용한 총 금액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이나 의료보험은 적용되지 않았는데도.. 금액이 조금씩 다르다보니 이 금액이 맞나 모르겠습니다..
첫 직장이고, 하루만에 준비한 입사였고, 특히 학업 성적을 꽤 많이 포기하고 시작한 일이어서 잘못한 선택이었을까 더 조바심 납니다.
회사는 관심있는 분야는 맞는데 영역이 달라서 비전이 명확하게 그려지지도 않고, 이정도 금액과 회사 태도로 사회생활을 시작해도 괜찮을지 조심스럽습니다. 모두 각자의 경험을 빗대어 의견을 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