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이자 자취생, but 무직백수
쿠팡이츠 배달 처음 해보고 돈벌이의 어려움을 다시금 깨닫다
남친이 전기차라
내가 배달하고 남친이 운전하기로 하고 심심풀이로 저녁 먹고 배달 두탕 뛰고 온 후기 푼다
비 ㅈㄴ 오길래 할증 붙는다길래 좋아했더니
500원 줌
아파트 배달갔는데 공동현관 앞뒤 호수 분리돼어있어서 어리바리 ㅈㄴ 까다가 비에 쫄딱젖음
비가 홍수 날듯이 와서 운전이나 배달이나 평소처럼 빨리 할 수 없는데,
앞서 아파트에서 10분 헤매느라 늦었더니 다음 배달건인 치킨집에서 음식 나온지 오래됐다며 타박함
(사정은 알겠지만 좀 뭐같았음.
비 이렇게 오는 거 알면서 어케 빨리가냐
물론 내가 심심풀이로 해보는 팔자 좋은 대학생이라 아니꼬웠을 수도 있지만 ㅎㅎ
암튼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라 새로웠음)
두탕 뛰었더니 인생 전반에 대한 현타와 내가 이짓거리를 하려고 공부했나 생각이 들음
그렇게 비 맞아가며 한시간 뺑끼쳤는데
11000원 벌음
그래서 시발비용이 더 나올 것 같아서 귀가함
과외가 그나마 개꿀이었다
다들 공부하자
어머니 아버지 용돈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물을 흘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