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학생때 과대표 할때도 그렇고 그 이후로 일할때도 내 잘못 아닌데도 욕 먹는게 너무 싫어서였는지 내가 mbti P 였다가 J로 바뀐 케이스거든? 근데 내가 요즘 너무 예민하고 이기적이게 느껴져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야.
참고로 내가 느끼는 내 성격중에 J 성향이 너무 강해져서 불편한건 공적/사적인거 다 포함해서 남이 나와 같은 방식으로 해줘야 편하다는거야. 각자마다 생각하는 것도 다 다르고 한데 내가 너무 빡빡하게 구는 느낌…
J성향이 강해졌다기보다 실수로 인해서 미리 대비하는 능력이 더 커진게 아닐까? 예민해하기보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바
실수라고 할 수도 있겠고 그냥 잘 몰라서 그랬거니 하고 다음부터는 이렇게해 하고 알려주고 넘어가줄 수도 있겠는데 “왜 그렇게 했냐” “그렇게 하면 안되지” 이런식으로 탓하는 말이 좀 화나더라고… 무엇보다 일이 잘못된것도 아닌데. 그리고 약간 남탓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그렇게하니까 남탓 못해버리게 그냥 누가봐도 내 욕 못할만한 상황처럼 일하려고 더 애쓰는거같긴해. 근데 점점 가시가 세워지는 느낌이라 고민이 되더라고…
아 약간 통제적인 성향이 강해졌구나 애초에 트러블 안나게 다 맞추고 싶어서 그건 너 주장이 꺾이고 다른 주장대로 했을 때 결과가 잘되는 경험을 하는 게 직빵인 것 같아 그럼 좀 내 방식대로 안해도 불안함이 덜하더라고
자기 말이 맞아. 통제 성향이 강해졌어… 다른 주장이 더 설득력 있으면 나는 그걸 따르겠는데 그게 아니면 못 따르겠는데 그래도 윗사람이나 다른 사람이 하자! 하고 추진력을 보이면 그냥 따라가는것도 괜찮을까…? 내 입장에서는 조금 불안하기도해ㅠㅠ
통제적 성향이 강해졌더라도 사회능력 있고 눈치있으면 안그러지. p/j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이 불편하게 방식 바꿔가면서 본인한테 맞추는게 편하다는건 넘 비정상적 아니니. 근데 인지하고 있는거 같으니까 다행이네~ 파이팅
다른 사람이 내 방식에 불편한지 안불편한지에 대해서는 뭐 세세한걸 다 얘기할 수는 없으니까 여기에다 적진 않았어. 그냥 나랑 같은 방식으로 해줘야 마음이 편하다는거고 나는 그걸 강요하진 않으려해. 예를 들어, 나는 최대한 전달할 정보는 메일이든 문자든 뭐든 한꺼번에 다 써주는게 나는 맞다고 보거든. 근데 거래처 사람들은 절반 정도밖에 그렇게 안해주고 추가로 내가 알아야 하는건 전화로 물어보거나 또 확인해야해. 그러다보니 ‘처음부터 다 주면 너무 좋을텐데’라고 생각하지. 혼자 불편하고 예민하게 되니까 고민이라 한거야.
난 반대인데 원래 좀 통제적 성향이 있었다가 스스로가 너무 피곤해서 감당이 안되더라고.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느슨해졌어.
그럴 수 있겠다ㅠㅠ 바뀔 시간도 있어야 적응도하지… 그러면 자기는 지금 패턴에 만족하는 편이야? 일 능률이나 그런건 어때? 나는 일을 제대로 못하는 느낌이 드는 느낌이 불안하고 싫은데, 바꾼 경험있는 자기는 어떨지 궁금해!
난 오히려 지금 능률이 더 높아! 통제적일수록 강박적으로 생각하는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쉽게 받고 그만치 에너지를 더 소비한것 같아.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난 정신적 스트레스에 에너지를 엄청 빼앗기는 편이라, 차라리 멩~ 한 상태가 수월하더라구
나도 통제적인게 강박적인거같단 생각이라 스트레스 많이 받는게 걱정인데ㅠㅠ 그래도 이제는 좋다니까 다행이다! 그나마 나는 요즘 남이 어떻게 해주면 좋겠다 하고 기대하고 요구하는 부분이 조금씩 줄어들고있어서 그나마 괜찮은데 아직 내 자신에 대해서는 쉽게 잘 안되는거같아서 밀어부치는 감이 있는데 계속 노력해봐야겠당… 얘기 들려줘서 고마워 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