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부서진 과자를 줬는데 기분이 안좋네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나만 오프라인 매장을 담당해서 평소에 함께 근무하진 않아 이제 다닌지 1년 반 됐고
출퇴근 시에만 사무실에 들르는데 오늘 매장에 오면서 대표가 전병과자를 먹으라고 지퍼백에 싸준거야
전병 모양 알지? 크게 한번 롤로 만 형태.
근데 거의 다 조각나있는거야. 대표는 왔을 때부터 다 부서져있었다고 기분나빠하지 말라고 하면서 주길래
‘오 아니에요! 맛있겠어요 감사합니다ㅎㅎ’하고 받았는데
퇴근길에 사무실에 가니까 다른 직원 책상엔 거의 온전한 상태의 과자가 있더라.. 심지어 종류도 한가지 더 들어있고.
다른 직원 분은 나보다 일년 더 먼저 입사했고 매일 부대끼며 일해서 더 친밀하다 하더라도 나만 부서진 과자를 준다는게 기분이 좋지 않았어.
사실 작년에도 1년 넘었는데 다른 직원 생일은 저녁파티해주고 그랬는데 나는 생일지나서 생일인거 왜 말안했냐고 5만원 상품권만 주더라고
심지어 내 생일이 겁나 외우기 쉬운 잊을 수 없는 날짜라서 다 알고 있거든. 근데 아무도 문자로 축하 한마디 없었다
그래서 나도 따로 생일 안챙기고 있는데 과자를 이런식으로 받으니까 진짜 기대도 없고 더 마음이 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