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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1.15

대나무 숲이 필요해서 글 남겨봐..
오늘 5주년이었는데, 내가 가보고 싶었던 식당을 미리 예약해뒀더라구. 기억해주고 예약해 준 마음이 너무 고마웠어. 가끔 특별한 날마다 남자친구가 꽃 주는 편이라, 이번에는 내가 줘야지 하고 꽃도 사고 (좀 일찍 퇴근해서 예쁜데서 하느라 멀리 다녀옴) 짧게 편지도 썼는데 남자친구는 그런건 없고 (카드라도 있었으면 함..) 밥도 반반 내자고 해서 냈어. 그렇게 비싼 곳도 아니었어 ㅜ
그리고 집에 걸어가는데 남자친구는 술 좋아하고 난 아닌 편(술에 대해서 좋은 기억이 많이 없어서 거부감 좀 있달까) 식당에서 양이 모자랐다고 뭐 먹고 싶다하는데 난 5주년인데 술 마시는 남자친구 보기가 싫더라구... 그런 호프집이나 술집 가기도 싫고.. 그래서 애매하면 시간도 늦었으니 자긴 정말 괜찮으니 집에 가자해서 각자 집 들어왔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별로일까 내가 너무 바라는걸까? 마음이 무겁다 나나 상대나 이제 조금씩 결혼 생각하고 있는데 그 얘기가 슬슬 나오니 좋을 땐 너무 좋지만 안 맞는 부분도 너무 많아서 여러모로 마음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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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내 성향이랑은 거리가 좀 있는 사람인거 아냐? 힝 근데 반반결제는 좀,, 그런거 같은데 내 기준이니까 ㅠ 싫고 안맞는 부분을 다 감수하고 평생 살 수 있느냐 아니냐를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보일듯 예) 퇴근 후 집에서 저녁밥 거의 매일 반주하는 남편 / 결혼기념일에 별다른 손편지나 정성은 없지만 선물은 준비 ok

    2024.01.15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내 기준에도 좀 움... 했어 ㅜㅜ 물질적인게 전부는 아니지만 뭔가 종합적으로 서운했던 것 같네 ㅜㅜ 감수할 수 있을지 없을지 판단이 어렵다.... 댓글 고마워 ㅠ

      2024.01.1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기념일에 반반결제 ? 나도 이해 못하겠는데 ... 자기 마음 난 이해 돼 애초에 성향 자체도 다르고 남자친구가 기본적으로 센스도 없고 정성도 없는 것 같아 나라면 굳이 결혼 안 할 것 같아 🥺

    2024.01.15좋아요5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5주년인데 서로의 기념일이잖아. 반반결제는 그럴수있다고 봐. 술 문제는 얘기해서 안고쳐지면 헤어지는게 맞는거같앙.... 남친이 술 먹는게 평소에도 싫은 모습이라면 5년만난게 신기한거같고, 오늘 유독 싫어보이는거라면 자기가 남친에게 갖는 기대감이 남친이 자기에게 해줄수 있는 행동보다 큰거같아!

    2024.01.15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들 답변 고마워 나랑 남자친구가 각자 서로에게 갖는 기대가 좀 다른 면들이 많은 것 같아...

    2024.01.15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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