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당근 마켓으로 3천원에 노트 올려놨는데
우체통에 넣어놨단말이야… 우체통에 넣어놓고 가져가라구 사진 보내주고 30분 뒤에 구매자가 왔거든 ?
근데 물건이 없다는거야… 당근 거래 하면서 이런 경우 처음이라
물건을 못 받았으니까 계좌번호 알려주면 돈 다시 입금해주겠다고 했는데도 계좌를 안 넣어주는거야.. 그래서 내가 안 주는 이유가 있냐니까 “그냥” 이렇게 답이 왔더라 ? 날 만나서 돈을 받아야겠데…

위치 어딘지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니까 당근톡으로 하는 방법을 모르는지 전화번호를 달래, 카톡으로 보내준다고..

그래서 내가 구매자 전화번호 받아서 톡했더니 진짜 우편함에 없는거야

그리고 구매자가 얼핏 전화하는 거 들어보니까 계좌번호도 계속 달라고 그러고 난 주기 싫다, 위치도 계속 사진 찍어서 보내라고 그런다
이런식으로 전화해서 얘기를 하더라고…

사진찍어준거 보니까 60대정도 되어보였어 계좌번호도 모른다고 그러고 답장도 엄청 느리더라… 핸드폰 볼 줄을 잘 모르시나봐

카톡으로 나한테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도 물어보고 얼굴 좀 보고 받아야겠다고 그러는거야… 이상해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너는 절대 나가지말고 아빠한테 시켜서 돈 주고 오라는데

얼굴 안 보였다고, 아빠가 나가서 줬다고 돈 안 받고 그러지 않겠지..?
아빠랑 괜히 싸움날까봐 걱정이야…

아까도 당근톡으로 얘기할 때 3천원도 우편함에 넣어놓든 문고리에 걸어두라는 거야 그래서 내가 또 없어지면 어떡하냐고 그랬더니
경찰을 부른다는거야 그때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됐다고 그냥 만나서 줄테니
한 마디도 나누지말고 그냥 돈만 받고 가시라고 그랬더니
냉큼 “그래요 최고” 이렇게 답장이 온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서는 3천원 드리겠다고 그러니까 “감사합니다” 이러길래

나이가 있으셔서 핸드폰 작동하는 방법을 모르셨나 싶기도 하고
요새 하도 보이스피싱도 많고 이상한게 많으니까 의심하셨나 싶기도 해… 그래도 나는 안 나가는게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