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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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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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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에 침낭 올려서 내일 팔기로 했는데 식구들이 뭐라 해서 기분 꿍해졌어....뭔가 문제가 생긴 상황인지 아님 내가 기분 꽁할 일이 전혀 아닌건지 봐주새오🥺

나 고1때 동아리에서 캠프 간다고 설쳐서 엄마가 침낭 사줬거든. 그때 한번 쓰고, 대학교 3학년 때 친구 자취방 놀러갈때 쓰고 10몇년 동안 딱 그렇게 두번 썼어. 총 사용 시간이 24시간도 안돼. 오늘 당근 올릴라고 사진찍으면서 펼쳐봤는데 좀 꾸깃꾸깃하긴 해도 뽀송하더라 지퍼도 쌩쌩하고

사실 침낭 쓸 일이 너무 없어서 계속 엄마한테 누구 침낭 갖겠다는 사람 없나, 동생한테 당근 계정 있으니까 대신 팔아주면 안되냐 물어봤는데 둘다 계속 대꾸도 안하고 처분도 안되고 이사 다닐때마다 좁은 내 방 구석에 꾸역꾸역 밀어넣어야 하는거 짜증났단 말야? 그리고 10년이 넘어가니깐 왠지 비싸게 팔긴 좀 그런 기분이더라구. 그래서 7천원에 올렸고 내일 팔기로 했어.

근데 "나 내일 당근 나간다 연락 되게 많이 오네 이 여름에 저 더운 침낭을 왜들 그리 갖고싶다 그럴까"해서 동생이 얼마에 올렸냐고 했거든? 그래서 7천원이랬더니 동생은 "그러니까 연락이 많이 오지 5만원으로 올려놓고 안팔리면 쪼금씩 내려야 되는데"하고 엄마는 "그걸 얼마에 샀는데...."하고 한숨 푹 쉬는거야.

"왜 뭐라 하냐 내가 몇년간 얘기할땐 듣는 척도 안하더니" 했더니 엄마는 "아니다 됐다"하고 방에 들어가고 동생은 "난 뭐라한거 아니야 언니가 연락 많이 온다길래 알려준거지"하는데....그 순간부터 괜히 너무 헐값에 넘기는건가 거래 취소해야되나 별 생각 다 들고 엄마나 동생이나 이거 파는거에 대해서 똑부러지는 의견을 말하질 않으니 찜찜하고 그르네ㅠ나는 처음에 침낭을 얼마에 샀는지도 모르니 괜히 안절부절못하고 있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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