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자기인데 꼭 내 곁에 내편인 사람이 생기는건 아닌거 같아. 자기 마음 너무 이해되고 자기 혼자를 책임질 능력 길러보자. 아직 서른이면 너무너무 어리다 자기 가능성 쌓기 충분한 나이야

자기야 나도 30대초반에 첫 연애를 시작했어 그 썸도 많고 동물의 왕국같은 연영과출신에 연극을 10년했는데도 아주 클린했지. 사람이 때가 있다는 것 나한테는 답답한 소리였어. 좋은 위로가 되는 친구를 만나길 바래. 그게 이성이 아니더라도 자기한테 힘이 되는!!

자기야 나는 34야..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기도 해 너무 비슷한 고민을 지금도 여전히 매일하고 있다 때문이지. 그러다보니 나도 내 스스로에게 먼저 자신이 없어지기도 하더라구.

나도 그런 고민을 계속 하고 그랬는데... 지금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데도 어렵더라. 자기야, 그런 고민은 살아가면서 계속 하게 되는 거 같아. 불안한 것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인 것 같기도 하지만 자기도 찾을 수 있을거야. 나도 내 미래가 많이 불안하고 걱정도 하고 위로도 많이 받고싶지만 그만큼 나도 내가 단단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해. 자기도 할 수 있어! 결혼이 꼭 답은 아니니까 자기 나름대로 자기만의 답을 찾았으면 좋겠어:)

곧 서른이어도 연애 안 해봤을 수 있지! 연애는 예방접종 마냥 모두가 다 해야 하는 경험이 아니니까. 그리고 자기가 느끼는 그 외로움에 나도 공감해. 나도 그 기분을 오래 느꼈고 내 편인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 근데 막상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사랑받아도 해소되지 않더라. 음..그래서 난 그냥 인간본연의 외로움이구나 싶었어.. 물론 나만 그런걸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음 좋겠고 자기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어떤 생각에 도달할 수 있음 좋겠다! 그게 꼭 정답이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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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순간 내가 쓴 글인지 알았어ㅠㅜ 나랑 너무 현재 상황이 똑같아ㅜㅠ 나도 자기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고민이랑 똑같거든 도대체 언제쯤 이 고민이 없어질까ㅠㅜ 나도 연애하고 결혼할 수 있을까? 정말 모르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