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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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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레터링케이크 가게에 오랜만에 주문해서 주문양식 다시 읽고있는데 주문자와 제작자는 갑과 을이 아닙니다 라는 문구가 있어

근데 뭔가 묘하게 불편하고 황당한 마음이 생겼어 내가 돈을 주고 의뢰를 맡기는건데 그럼 내가 제작자의 클라이언트가 되는거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갑과 을의 관계가 안 생겨?

모든 직장인들 다 돈 주는 사람=갑 돈 받는 사람=을 이라고 생각하면서 돈 벌고 살잖아 근데 왜 유독 베이킹에서만 저런 사장님들 많은지 모르겠어 진상이 많아서 생긴 문구일지 몰라도 그냥 주문 공지 읽는데 저런 문구 보니까 좀… 한 두푼 주고 맡기는 것도 아닌데 중간 컨펌 가능하거나 환불해주는 분야도 아니면서 되게 짜치게 군다… 싶어쟜어 내가 꼬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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