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다소 긴 이야기인데 긴 이야기 싫어하시면 넘어가주세용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성에 관련된 글이 아니라서 여기에 쓸까말까 고민 엄청 하다가... 조언이 듣고 싶어서요ㅠㅠ
저는 27살 청년입니다
새로운 직장을 다니기 시작한지 4개월차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언니오빠는 다른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전 직장에 다닐때는 별말씀 없으셨던 엄마가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라 하시고
출퇴근이 어려운 상황이라
출퇴근 시켜주시는 대신 월 30만원
가스비를 내라고 하시고
월급의 10분의 1을 추가적으로 달라고 하시고
보험비 핸드폰비를 스스로 내라고 하시더라구요
한달에 50만원 정도를 엄마한테 드리고
교회를 다녀서 십일조랑 헌금까지 해서 20만원
보험비 청약 기부금(유니세프) 하고 나면 15만원
85만원이 제돈이 아닌채로 나가고
생활용품 (바디워시 바디로션 화장품 등)
계절에 맞는 옷 (살이쪄서 옷이 안맞아요)
이러고 나면 정작 제가 쓸 돈은 얼마 없어요
엄마는 이제 10분의 1보다 더 챙겨서 생활비까지
달라고 하시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ㅠㅠ
어렸을때 용돈도 거의 없이 자라서
친구들 뭐 사먹을때 저는 매번 얻어먹고
그랬었는데.... 물론 이때까지 먹여주시고
입혀주시고 키워주신건 아는데
제가 경제적으로 풍족한 상황이 아닌데
이렇게 요구하시니까......
저로써는 힘드네요ㅠㅠ
이런말을 친구한테 하기엔
제가 속이 좁은건가 싶어서
말도 못하겠고.....
곧 있으면 회사에 기숙사가 세워진다는데
거기서 생활하면 생활비랑 가스비는 안내도 돼서
거기서 생활할까 생각중입니다
그러면 적어도 한달에 50만원은 저축할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기숙사에 저 혼자 여자라는 겁니다
다수가 쓰진 않지만 남자 한...2명~5명 정도 살거 같고
저 혼자 여자라서 위험할거 같아서 그게 걱정입니다
심지어 그 남자 중 한명이 저를 좋아합니다
18살 많고 중학생 아들이 있는 사람인데......
그게 또 걱정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지역에 가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독립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
직장생활 3년차입니다 전에 모아둔 적금을 공부하는데 쓰고 아팠어서 병원비로 모아둔 돈을 다 썼습니다.....
그래서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