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즐거운 추석 보내고 있어? :)
남자들은 아무리 바빠도 좋아하면 시간 내서라도 연락 해주나?
내가 요즘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사귀는 관계는 아니야. 나보다 열 살 많고 (곧 마흔..) 심지어 장거리야. 한국에 돌아온지 얼마 안돼서 아직 자리를 못 잡았어. 그래서 일이니 뭐니.. 엄청 바쁜 상태야.
처음 만났을 때 그 얘기를 넌지시 하기는 했거든. 자기 상황이 이렇다보니 모든 에너지를 일하는데 쓰고 얼마 남지 않은 에너지로 퇴근할텐데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래도 나름 열심히 연락 해주고, 만나면 멋진 곳도 데려가주고 최선을 다 해주는 것 같았는데.. 내가 너무 바쁘고 힘들면 매일 매일 연락 안해도 된다고 했더니 예전만큼 연락이 잦지는 않아.
장거리, 나이차이, 그 외에도 많은 현실적인 문제들.. 나 그냥 마음정리 하는게 나을까?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 것 같은데.. 상처받기가 너무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