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즐거운 추석 보내고 있어? :)
남자들은 아무리 바빠도 좋아하면 시간 내서라도 연락 해주나?
내가 요즘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사귀는 관계는 아니야. 나보다 열 살 많고 (곧 마흔..) 심지어 장거리야. 한국에 돌아온지 얼마 안돼서 아직 자리를 못 잡았어. 그래서 일이니 뭐니.. 엄청 바쁜 상태야.
처음 만났을 때 그 얘기를 넌지시 하기는 했거든. 자기 상황이 이렇다보니 모든 에너지를 일하는데 쓰고 얼마 남지 않은 에너지로 퇴근할텐데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래도 나름 열심히 연락 해주고, 만나면 멋진 곳도 데려가주고 최선을 다 해주는 것 같았는데.. 내가 너무 바쁘고 힘들면 매일 매일 연락 안해도 된다고 했더니 예전만큼 연락이 잦지는 않아.
장거리, 나이차이, 그 외에도 많은 현실적인 문제들.. 나 그냥 마음정리 하는게 나을까?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 것 같은데.. 상처받기가 너무 무서워..
결혼 금방이라도 바로 할거라서 확신을 주는 사람이라거나 아무튼 자기랑 잘 맞으면 상관없지만 그런거 아니면 빨리 정리하는게 어떨까해. 장거리 외에도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면 장기적인 관계로 가기 어려울수 있잖아..
응 확신만 있다면 난 당연히 만날 의향 있어. 예전부터 상대방 있는 지역으로 이직도 생각했던 터라, 더 가까이 이사 할 생각도 있구.. 서로 다른 사람 만나지말고 서로 알아가보자 라고도 했는데.. 난 사람을 믿지는 못 하겠다. ㅎㅎ
흠… 자기가 그정도까지 얘기했는데도 그런거면 상대방이 지금 현재 본인 생활을 빠르게 정착하는게 낫겠다 생각하고 있는거같긴해. 나같아도 선뜻 더 얘기하진 못하겠다… 나라면 포기할거같아.
충분히 이해는 돼.. 근데 머릿속으로는 이해되는데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거? ^^;; 어제 연락온거 내가 읽씹했는데.. 오늘 먼저 연락 해보고 결정 해야겠다. ㅎㅎ 고마워
그 사람한테 솔직한 자기 심정을 말해봐봐 나는 이런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는게 좋지 않을까?
윗 대댓글에 단 것 처럼 내 생각을 표현 하긴 했었는데.. 한번 더 물어보는게 나을까? 징징거리는 애 처럼 보일까봐.. 걱정돼 ㅜㅜ
와... 그래도 장거리에 그정도 나이 차이에 연락마저 잘 안되면 난 안될 거 같아.. 사귀고 되고 더 좋아지면 연락 안될 때 별 생각 다 들어 진짜
ㅎㅎ 그치.. 그럴거같아. 마지막으로 얘기 해보고 마음 마저 정리 해야겠어. 고마워
응응 차라리 다 정리되고 자리 잡으면 그때 다시 알고 지내도 될 거 같아.. 자기가 벌써부터 맘고생할 건 아닌거 같아! 화이또야!
나도 자기처럼 나이차랑 현실적으로 길게 보긴 힘든 관계인거 같은 사람이랑 만나고 있어 주변에서는 다 말리는데 내가 너무 젛아해서 난 오히려 내가 빨리 자리잡고 거기에 맞출려고 노력중인데 현실적으론 힘든거 아는데 이래야지 헤어지더라도 안힘들거 같아서 하루하루 바뀔려고 노력중이야 아직 자기도 늦지 않았으니까 한번 만나보고 즐기고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 고마워! 장거리 + 나이차이 많은 연애 경험이 있다보니 끝을 이미 알아서 겁이 나는것 같아. 연락 하니 또 잘 받아주긴 하는데 아쉬울건 없는 상태인것 같아 상대방은 ㅎㅎ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만나보고 결정을 내야할까 싶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