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들 전남친한테 상처받은 거 어떻게 극복했어?
난 어릴때부터 여드름피부로 쭉 고생해왔고 안 받아본 피부시술이 없을정도로 관리는 계속 하는데도 10년째 여드름피부야 그래서 초딩때는 피부 안 좋은 걸로 놀림도 받았고 은연중에 다들 내 피부만 볼까봐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제일 큰 콤플렉스로 남은 것 같아
연애를 하게 되면 당연히 남친한테 내 쌩얼을 보여줄 날이 올텐데 보여주기 힘들어서 그동안 연애할 생각도 안 해왔었는데 저번 학기에 들어간 동아리에서 알게된 사람이랑 서로 첫눈에 반해서 첫연애를 하게 됐어
근데 걔랑 잘됐을 당시에도 피부가 좋은 편은 아니었어서 내 피부가 안 좋은 걸 알고도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는데 키스를 하다보면 화장이 좀 벗겨지잖아 첫키스때는 애가 그런말을 안 했는데 3-4번 하고 좀 익숙해질 때쯤에 애가 너는 피부만 좋았으면 더 예뻤을텐데 라고 한 말에 너무 상처를 받았어
내가 피부관리를 안 한다고 생각하고 한 말이라면 이해라도 갈텐데 2주에 한번씩 피부과 가는 것도 알고있으면서 그런 말을 한다는 게 이해도 안됐고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더라 당시에 사과는 받았지만 걔는 자기도 피부가 안 좋았다가 좋아진 입장으로써 피부과에서 받는 관리를 추천해주려고 그런 말을 했다는데 헤어지고 생각해봐도 이해가 되진 않아
그러고 몇주 안 지나서 헤어지긴 했는데 솔직히 다음 연애를 한다고 해도 내 피부 보고 정떨어질까봐 연애를 못하겠어.. 근데 이건 내 결핍이라 스스로 극복해야할 문제라 생각하고 주변에 피부 안 좋은 여자친구들은 연애를 잘만 하는데 난 왜 이런 걸까 싶기도 해서 비슷한 경험 있는 자기들 있으면 조언해줄 수 있을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