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들 내가 고집 세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어...





(좀 많이 길어서 읽기 싫으면 맨 밑에 부분만 봐쥬라)

내가 가장 모르겠는 거 몇 개만 말하자면

1. 고딩 때 봉사시간 채우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 함. 실제로 한 학기에 100시간 정도 채웠나... 아무튼 당시 어떤 봉사활동이 있었는데 지원자가 나뿐이었음. 그래서 그거 포함해서 여러 개의 봉사를 하고 있었는데 담임쌤이 날 부르심. 어차피 봉사활동 많이 하니까 하나 빼래. 이유는 다른 어떤 애가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내가 손 들어서 못 했다는 것.. 당시 나는 손을 안 든 건 걔의 사정이고 난 내 기준 생기부 열심히 채우려고 하던 거라 포기하고 싶지 않았음. 그리고 규칙..? 대로 선정됐다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렇게 하게 된 거라 내 잘못이라 생각 안 함. 결국 양보 안 함 (다른 봉사활동도 있어서 그 아이도 충분히 다른 서 할 수 있었음. 다만 내가 하던 게 좀 더 편리..? 했던 거고. 반 내에서 한 거라)
→ 담임쌤이 나 고집 진짜 세다고 함. 똥고집이랭..

2. 알바 중에 다른 알바생이 ‘그거 말고 이거 해.’ 라고 하길래 ‘아 이거 마무리 하고 그거 할게’ 했는데 너 고집 세네 소리 들음.. 이건 정말 이해가 안 됍..

3. 내가 고딩 때 ㄱ학과를 희망했음. 근데 수능을 잘 못 쳐서 대학을 낮춰야 했음. 그래서 ㅇ학교 ㄱ학과를 가려 했는데, 부모님이 그 학교 말고 다른 학교(더 높음) 자율전공 가는 건 어떻겠냐 함. 난 당시 의지가 확고했고 이 학과는 학교를 크게 보지 않는다. 난 이 학과를 가고 싶다. 라고 하고 진학함.
→ 나중에 ‘너가 그 학교 학과 고집해서 간 거잖아’ 라고 함. 난 내 결정대로 움직인 거고 권유에 거절한 거라 생각했는데 고집이라 하니 좀 당혹스럽긴 했음

이거 외에도.. 아무튼 내가 고집 세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난 고집이 세구나라고 생각하고 있고, 나의 의견을 최대한 줄이려 하고 있음.. 또 고집으로 보일까봐 그리고 남한테 피해가 갈까봐..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난 내가 고집이 많이 센 건지랑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고집은 뭔지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