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가슴큰게 부럽다고들 해..ㅠㅠ
그래서 그런 자기들에게 알려주고싶은것들이 있어..
진짜 보면은 와 저년은 무슨소리지 배부른 소리 하네..;;,
이런소리 수십 수백번 들었어..
근데 진짜 가슴커서 득보는 일이 없어..
나는 중딩때부터 B가득에서 C초반 고등학교에서 성인까지 쭉 자라서D가득이야.. 체형도 허리는 얇고 어깨가 넓은편이라 가슴큰게 더 부각되는 스타일이고..ㅠㅠ
일단 내가 느낀 불편함은 이래..
1. 옷 태, 맞는옷이 많이 없다.
2. 사람들 시선
3. 가슴 크기로 인한 운동할때의 불편함.
이렇게 인데, 일단 옷이랑 옷 태는 진짜 가슴커서 이쁜옷! 하면 달라붙고 노출 좀 있고 한게 잘 어울려.. 물론 이쁘고 자기만족도 있지.. 근데 그걸 뛰어넘어서 내가 원하는 옷을 골라서 입어보면 가슴때문에 오히려 뚱뚱해 보이고 부해져..
그게 아니면 단추달린 셔츠나 니트류는 꿈도 못꿔..ㅠㅠ
물론 박스티나 이런거 입으면 되잖아!! 하는데 그거 입으면 뚱뚱해 보이고 핏도 안이뻐서 차라리 안입는게 낫고 단추가 살려주세요 하고 간당간당 버티고 있으면 나도 민망 보는 사람도 민망이야..
물론 배부른 소리 하겠다 하는데, 나에게 어울리게 덜 부해보이고 이쁘게 입으려면 대부분 가슴이 부각되는 옷이야..
물론 안그런 옷들도 있지만 거의 그래..
그리고 내가 느끼는 최대의 단점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야
내 몸에 어울리게 이쁘게 입으면 여자분들의 시선은 '와 부럽다 이쁘다 잘입었네.' 도 있지만 '싸보인다, 창녀같다, 몸파는거냐, 그렇게 시선이 받고싶냐, 남자 꼬시러 왔냐' 등등도 있어 실제로 뒤에서 들어본 말이고, 친한 친구들도 남들을 통해 들어서 전해준 것들도 있어.. 남자분들은 뭐 쳐다보나 마다 신경을 거의 안쓰기는 하는데, 대부분에 분들은 별 생각없이 보지만 가끔 몇십 몇백명중 한명은 진짜 위에서 아래로 훑고 가슴만 뚫어지게 쳐다볼때에도 있어 골도 들어나지않고, 목 끝까지오는 목폴라에 패딩을 입어도 말이야...
물론 아무생각 없이 나쁜의도 없이 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많이 불편해..
그러면 다 가리고 널널하게 입으면 되지않냐! 하는데 하체가 상체에 비해 짧고 통통한 편이라 널널하게 통큰바지입고, 큰 상의까지 입으면 진짜 돼지같고 보면 너무 부해보이고 옷에도 욕심있어서 그러지를 못해..
또 오죽하면 제일친한 친구들이랑 전애인 얘기하고 그럴때 너는 가슴보고 만나는 남자가 많았을 거다.
너의 가슴을 안좋아하거나, 별생각없거나, 엉덩이를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나라 아니면 뱃살도 괜찮다! 라는 말을 들었어.. 내 몸 보고 접근하는 남자가 많은건 알았지만 옆에서 지켜보고 만나봤던 친구들이 그런말을 하니까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
마지막으로 운동은 뭐..흔들리고 땀차고 그로인해서 땀띠나고.. 무거워서 포즈가 남들보다 어렵고 이정도라...
남들 시선 신경쓰지말고 당당하게 살아라!!
하는거는 지금도 그러고 있고, 더 당당해지려고 노력하지만.. 노출도 없이 살짝 달라붙거나 헉생때 셔츠가 작아서 딱달라붙어서 몸매 보이는거 보고 걸레냐 몸파는년같다. 너 남자꼬시려고 그러고 다니냐.
이 말 들었을때엔 정말 상처였고, 한동안 몸을 다 싸매고 가리고 다녔던 적이 있어서.. 이래저래 끄적여봐..
주변에 가슴큰 친구가 있다면.
부럽다고 넌 좋겠다고, 가슴크니까 인기많지! 하는거는 한번씩 생각해줘..! 정말 친하고 상관없어 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내 주변 가슴큰 친구들은 나랑 비슷한 일, 비슷한 고민을 한 친구들이 많더라..
여기까지 읽어준 자기들 고마워..
내 가슴보고 사귄 전남친이 눈에 띄어서 새벽감성에 젖어봤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