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소음순 수술 7일차 실밥 풀고 온 후기......



수술 3일차에 후기 한 번 올렸는데 오늘은 실밥까지 풀고 와가지고 7일차 후기도 쓰려고 해!
중간중간 고통에 관한 자세한 묘사가 있으니까 못 보는 자기들은 건너 뛰면서 보는 걸 추천....🥲




⭕ 수술 후 일주일까지 고통

수술 직후엔 마취 기운 때문에 아무 감각 없었고 7시간 정도 지나서부터 슬슬 욱신거리기 시작했어! 근데 처방약에 진통제도 있어가지고 미리 먹어두니까 크게 아프진 않더라

일상생활할 때 털썩 주저앉거나 몸을 앞으로 쏠리게 앉는 것만 조심하면 딱히 불편한 점도 없었고 오히려 수술 전에 소변보면 이상한 데로 흐르던 게 바로 사라져서 좋았음!!!

근데 문제는 내가 음핵(클리) 부분까지 수술받았거든.. 여기가 진짜 존나 자극에 민감하잖아 근데 수술 2일 후?부터 딴딴한 실밥이 자꾸 여길 찌르는거임ㅋㅌ큐ㅠㅠㅠㅠㅠ 움직일 때마다 누가 땡땡 부은 클리에 뾰족한 바늘로 슬쩍 긁는 느낌나고ㅅ발ㅠㅠㅠㅠ 그거 때문에 마취크림까지 매일 발랐어.. 바르니까 6시간 정도는 괜찮더라.. 소음순 부분은 진심 거의 안 아팠는데 저거 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거 같아.........




⭕ 실밥 제거

오늘 실밥 제거하러 가니까 회복실 안내해 주시고 치마로 갈아입으시라 하길래 팬티 벗고 치마만 입은 상태로 침대에 앉아있었더니 조금 지나서 마취 크림 잔뜩 발라주셨어!
그 상태로 1시간 정도 지나고 진료실 가서 가랑이 벌리는 의자 앉아있으니까 원장님 오시더라
상태를 쭉 보시더니 붓기는 좀 남았는데 상처는 거의 다 아물어서 실밥 뽑아도 되겠다고 하시는 거야

근데 그때부터 싸하긴 했어... 상태 보려고 대음순 잡고 벌릴 때부터 ㅈㄴ 따갑고 아팠거든........ 벌리는 걸로 이 정도면 실밥은 얼마나 아픈 거야 하면서 떨고 있는데 원장님이 소독약 먼저 바르면서 따끔따끔할 수도 있다고...ㅋㅋ ㅋㅋㅋ ㅋ ㅋ ㅋ

내가 고통 잘 참는 편이라 버텨보자 하고 음핵 부분부터 실밥 풀기 시작했는데 ㅣㅅ발 살면서 느껴본 적이 없는 따가움인 거야 그 부분이 일주일 동안 계속 실밥에 찔려서 그런지 진짜 손만 아주 살짝 갖다 대도 아프고 욱신거릴 정도였는데.. 무슨 쪽가위로 클리 잡고 들어 올리면서 다른 쪽가위로 껍질 하나하나 자르는 느낌이었어

못 참겠어서 원장님한테 아직 많이 남았냐 했더니 계속 거의 다 했다고는 하시는데 끝나지를 않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5분 정도 제거하다가 나 눈물 흐르기 시작하니까 휴지 주시더라..ㅋㅋ 따가워서 운 건 처음인 듯..

다 끝나고는 로비 나가서 다음 내원일 예약 잡고 어기적어기적 집 갔어ㅋㅋㅋㅋㅋ 근데 나는 음핵 부분이 너무 따가웠던 거라 소음순만 수술받으면 이 정도는 아닐 거야!!




⭕ 실밥 제거 이후

제거하고 나니까 실밥에 찔리질 않아서 확실히 편하더라ㅋㅋㅋㅋ 지금은 의자에 철퍽은 아니어도 턱 앉을 수 있고 걷거나 뛰는 데 전혀 문제없음!! 정면에서 거울 봤을 때 알처럼 툭 튀어나오는 것도 없어서 만족1000000000%
아직 붓기는 좀 남아있는데 잔 붓기까지 다 빠지려면 몇 달은 걸린다고 하셔서 냉찜질이랑 좌욕 열심히 해줘야 할 듯




⭕ 수술 마친 자기들에게....

1. 냉찜질 무조건 미친듯이 하기
강도가 냉찜질하면 죽인다면서 칼 들고 협박해도 해야 함
내가 실밥 제거할 때 겁나 아팠던 이유가 붓기 때문인데 냉찜질을 자주해야 그나마 붓기가 빨리 가라앉아ㅠ 난 대충대충 했음..

2. 좌욕과 사랑에 빠지기
1번처럼 붓기에도 도움되고 수술 후 실밥이랑 본드가 엉겨붙어있는데 이 본드 제거에도 좋아

3. 사람마다 느끼는 고통은 다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기
나랑 똑같이 수술받은 후기들 많이 봤는데 내가 실밥에 찔리고 다녀서 유독 아팠던 거 같아 나도 안 찔렸던 소음순 부분은 거의 안 아팠으니까 이게 일반적일 거야!!




⭕ 그래서 만족함?

아직 일주일 밖에 안 됐지만 벌써 만족!!
팬티랑 바지 입을 때 항상 느껴지던 알이 없고 거울 봤을 때 툭 튀어나왔던 것도 안 보이고, 밖에서 몰래 가랭이 빼는 거 안 해도 되고.. 섹수도 개 좋을 거 같아ㅋㅋㅋ 전에는 소음순이 같이 말려들어가는 느낌이 너무 생생하게 나서 별로였는데 지금 생긴 거 보니까 다 낫고 하면 진짜 미칠 듯 후..



⭕ 수술 후 1일차 ~ 7일차 요약

1. 약이랑 진통제 잘 챙겨먹으면 큰 고통은 없음(수술 부위에 따라 실밥에 찔릴 수 있음)
2. 좌욕 냉찜질 열심히 하면서 일상생활
3. 7일차 실밥 제거하러 병원
4. 마취크림 바르고 1시간 기다렸다가 실밥 제거
5. 존나 따가움
6. 바로 귀가 후 훨씬 편한 일상생활(잔 붓기는 몇 달)







아래 링크는 저번에 썼던 수술 3일차 후기야 수술 고민 중인 자기들은 꼭 후기랑 병원 전후 사진 많이 참고해서 결정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