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 거 다 놀고 싶다는 남친 헤어져야겠지?
둘 다 대학생이고 아직 200일도 안 됐거든
나는 시험 준비하고 있고 애초에 막 사람들 자주 만나는 편도 아니라 거의 집에만 있어
근데 남친은 사람 만나는 거 술자리 좋아하고 놀고 싶어해
일주일에 한 번씩은 술 마시고 새벽 1~2시쯤 들어가길래 내가 서운한 티 좀 내긴 했어 물론 사람 바꾸려 하고 간섭하는 게 잘못된거란 것도 알아 근데 자꾸 놀러 가니까 좀 서운하기도 하고 나랑 대화할 시간이 줄어드니까
근데 요즘은 아무래도 내가 신경쓰여 할 테니까 여럿이(남자여자) 밥 먹는 무리에 안 끼고 친구랑 둘이 먹는데 그 무리에 끼고 싶은가 봐 그리고 술자리 갈 때마다 내 눈치 보고 언제 사진 찍어 보내줄까 타이밍 보고 있고 그 자리에 집중을 못 한대 정작 앞에 있는 사람은 친구인데 걔 얘기도 잘 못 듣고 나 때문에 눈치가 보이고 여유가 없어졌대 이 문제로 자주 다퉈서 서로 지쳐있긴 했어
그냥 할거 다 하고 놀거 다 놀고 싶은데 나는 왜 만났나 싶다
헤어져야겠지?.. 머리로는 알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