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러가서 섹스하다가 질에서 피 콸콸 쏟음. 첨엔 생리 시작 할 때 쯤이라 그건가 싶었는데, 다시보니 피 질감이나 농도가 생리랑 달랐음. 암튼 피 비친 정도가 아니라, 쏟아져서 가구랑 바닥 박박 청소함 나중에.
이 남자랑은 처음 하는 거였구, 콘돔 끼우고 정상위랑 후배위 조금 했는데, 빼니까 둘다 아래에 피 칠갑 됨. 지혈은 금방 되었지만 엄청 깜짝 놀라긴 했지. 그리고 누웠는데 아랫배 아린 느낌 좀 있었고.
다음날 바로 그동네 병원 달려갔더니, 나한테 뭐 엄청 딱딱한걸 안에 넣었냐는거야. 그러면서 자궁경부가 헐었고 상처가 아크 (arc) 모양으로 났는데, 성기만으로 어떻게 저렇게 되는지 자기는 잘 모르겠단 식으로 말 함. 그리고 병원 온 김에 자궁경부암 검사도 받음. (가다실 9가 다 맞았는데도 경부가 헐었다니까 좀 무섭더라)
그러고 집에 돌아와서, 우리 동네에 다른 병원 다시 가서 진찰 받음. 여기서는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더니, 상처가 자궁경부랑 질이랑 만나는 쪽에 있다고 함 (자궁경부가 아니라). 그리고 이 의사 생각에 이건 압력성 상처래. 남자 성기가 질에 꽉 맞게 들어올때, 그 안에 있던 공기가 압축되서 질 안이 터진거라구;;; 암튼 아직도 건드리면 피가 좀 비치고, 다 안 아물었으니까 2주정도 관계 하지 마래. 그럼 상처 잘 아물고 괜찮을거래.
그리고 자궁경부암 검사는 “반응성 세포변화” 나옴. 이거는 뭐 대충 질염있다는 말이라고해서, 경부는 일단 걱정 내려 놓았어.
암튼 피 콸콸나서 이번에는 원하는 만큼 제대로 못했구… 담에 만나면 하고 싶은거 다 하자고 했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