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청 너무 힘들다 진짜.. (긴글)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등 정신질환이 있어

약 3년 가까이 편의점 근무한 20대인데
처음 근무할때 계약이 주12시간이였어서
주휴수당은 못준다고 하신거에
알았다고 대답한적이 있어
그러다 일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서
주에 15시간이하로 일하는때가 더 적어지게 됐고
이번에 영업이 잘 안되니까 내가 일하던 지점을 다른사람한테 넘기면서 폐업을 했거든
자연스럽게 나도 퇴직되고

그렇게 4주?가 지났는데 퇴직금 받을 수 있다는
생각조차 못하다가
지인이 퇴직금은 받았냐 4대보험이랑 퇴직금은 별개라고 받을건 받아야지 그래서
알아보고 내가 조건이 된다는걸 알게돼서

사장님한테 혹시 편의점은 퇴직금이 안나오는지
물어보니까 아르바이트 개념에 소득세도 안떼서
퇴직금 발생이 안된다는거야...
그거 듣고 배신감도 들고 인생 헛산거 같고.....

그래서 바로 노동청 가서 진정서 제출하고
대면출석 하라는 연락이 왔어
담당 조사관도 배정되고 근데 찾아보니까
삼자대면을 한다기에
지난주에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삼자대면 한다고 들었다
얼굴보면 대화하기 어려울것 같다 했는데
서로 의견이 달라서 그렇게 하는게 빠르고
어쩌고 해서 그렇게 말하는데 뭐라고 못하고
그냥 아 네네... 이러고 끝났는데

하루가 지날수록 너무 압박감이 심해져서
좀전에 다시 전화했거든
이러이러한 질병이 있고 대면하는 그 상황자체가 압박감 들고 말도 엉킬꺼같고 힘들다고

근데 지난주엔 안그러다가 갑자기 왜 그러냐,
어차피 내가 먼저 말하는거니 엉키는거랑 상관없다, 압박하려고 이러는게 아니지 않느냐 등
계속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셔서
속상해서 통화중 울음이 나왔어 그러니까
정상적으로 대화가 가능하신거냐
추스르고 정상적으로 대화 가능할때
다시 전화줘라 이러는데

진짜 너무 힘들다...
한시간 한시간 갈때마다
심장이 쿵쿵 거리는거 같고
숨막히고 압박감 드는데
뭐 칸막이도 없이 삼자대면 한다고 하면
뭘 어떻게 말하라고... 너무 서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