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울고싶어서 다시 왔어. 넋두리니까 불편하면 넘어가줘.
나는 가족이 가족이 아니어서 언제나 가족을 찾는데.
그게 친구든 무엇이든.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니까. 그렇게 품었다가 배신당하거나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니어서 결국 혼자 실망하고.
정말 좋은친구가 있지만 그 친구에겐 이미 가족이 있고.
혼자라는 외로움, 서러움이 너무 크다.
가장 찾기 쉬운 가족의 형태는 연인관계. 그것도 수없이 데였다. 먼저 좋아한다 해놓고 뒤틀려있는 감정. 몸만 탐하는 인간들.
지긋지긋했다.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엔 서로 좋아하면서도, 아픈 나를 나을 때까지 지켜보는게 괴로워서 함께있어줄수 없다고 했다.
수없이 울었다. 울고. 함께했던 추억. 소중한 기억이 지워지고 나서야 괜찮아졌다. 그리고 나는 몇달 뒤에 그 사람이 새 사람을 만난다는 글을 보고 또 눈물을 쏟았다. 잊은줄 알았는데.
내가 아프지만 않았더라면. 그랬더라면 좋았을텐데.
수없이 죽고 싶었고 죽고 싶다.
하지만 죽을 수 없다. 난 사실 죽고 싶은 게 아니니까.
그래도 드디어 좋은사람을 잡았다 생각했는데
한달이 지난 지금도 나를 많이 좋아하지만 사랑하진 않는다. 거짓으로라도 사랑을 말할 수 없다고 한다. 모든게 처음이니까 그 사람은. 사귀는 사람은 내가 처음이니까.
그래도. 그래도 날 사랑해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안일했나보다. 이번엔 가족이 생길 줄 알았는데 안일했나보다.
너무 슬프고 서럽다. 나도 진짜 계속 같이 있어줄 수 있는 서로 기댈 수 있는 내 편이 생겼으면 좋겠는데. 너무 어렵다.
친구한테 털어놓고 싶은데 요즘 바쁘니까 들어주기 힘들겠지. 그러니 여기에 적어본다.
정말 온갖 힘을 다해 살아가는데. 왜. 자꾸만 이러는 걸까. 너무 아파.... 아프기 싫어. 슬프기 싫어......... 좋은사람 찾기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