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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2.02.18

너무 공포스럽지 않니..? 내 통화목록 😵‍💫

일단 할아버지 전화는… 오후 7시 30분
오후 8시 이쯤부터 집에 언제 들어올거냐는
그런 재촉 전화고

아빠 전화는 (아빠랑은 같이 안 사는데)
보통 저녁-밤 전화가 술취하고 아무말 대잔치라
안 받는데
이번엔 뭐 나한테 세금 관련 물어볼 거 있어서
전화한거래.

내가 안 받으니 할아버지한테 물어봤다 그랬고
난 그때 친구 만나고 있는걸 아는데도 굳이
밤 늦게까지
계속 통화 거는 이유가 뭘까…? 좀 무서워

밤도 늦었으니 할아버지도 낼 낮이고 전화 걸라해서
나도 안 받았는데 최근 열두시 39분에 온건 선 넘지 않음?

하…
진짜 웬만한 공포보다 더 무섭다.

나이 이십대 중반에
빨리 들어오라는 저 재촉 집착 할아버지도 싫고
모자란 아빠도 싫어


제일 고민은
내 나이 25 , 아직도 통금이 있고 외출이 자유롭지 않다는거? 진심 날 키워준 조부모님 이니까 최대한 참고 참는데 나도 정말 터질 거 같아.

지금 코시국 되면서 솔직히 더 심해졌어.
엄청 오랜만의 친구 만나는 외출이고, 밤 9시도 안됐는데 그냥 어두워지기만 하면 일단 전화 와.
어두워지기 전에 오라고.

전화 받으면 화내고 혹은 골골대면서 언제 오냐는 식으로 날 힘들게 해….

어디 나갈때마다 어디 나가냐고 예민하게 굴고 물어보고.. 지겹다 정말.

빨리 코시국 끝나면 좋겠어.
그럼 더이상 그걸로는 협박 안 하겠지.
나 걸리면 자기 다 죽는다고..


나도 외출 진짜 많이 사라고 있는데 코시국 전부터
외출 자유며 통금이며 너무 빡쳐서 진짜 힘들구 지쳐…. 어릴 때 안 놀면 언제 노냐고요

그리고 더 화나고 속상한건
늦게 오거나 어두워질 때 오면 꼭 마중을 나와.
나오지 말라고 해도 뭐 걱정되니까 나오시겠지.

이게 정말 처음엔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런데
나 오기까지 안 자고 기다리고 혹은 자다가도 깨서
자꾸 신경쓰시고 하니까 나도 맘편히 놀지를 못하고
맨날 도중에 집 가야하고 놀때도 불편해

진짜 지겹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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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그래도 너무 그렇게만 생각하지 말어,,🥲 갑자기 돌아가시면 나중에 후회 엄청 할거야,,

    2022.02.1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와.... 우리집 애비도 2분에 한번 꼴로 전화하는데 무섭고 개빡쳐... 그냥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자기 많이 힘들겠다

    2022.02.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ㅎ... 그거 안변해... 나 27이고 언니 30인데 (언닌 결국 자취, 이제 취업해서 더 제대로 된 자취) 심지어 엄마한테까지 밤늦게 어쩌구 하신다 중간에 언니가 이사할때도 아빠가 취업하고 나면 집에 올일 없으니 당장 집들어와서 자라. 집에 와서 생활할때는 밤늦게 들어오지말아라 어쩌구 나는 사실상 포기해서 제때 들어와 아니면 너무 피곤하거든. 난 작업공간 월세를 내야하는 입장이라 자취가 어려워서 걍 사는중 ㅋㅋ 가끔 아빠 혼자 여행가셔서 그때 이제 좀 한시름 놓는달까

    2022.02.1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언니가 어쩌다 자취하게 됬는지도 기억이 안나나봐;;; 그 난리법석이 일어나고 집에 뭐 화분 깨지고 난리 났었는데도 똑같아 안변해 (그땐 내가 해외였어서 나중에 들었어) 변할 부모는 변하는데 안변할 사람들은 그대로더라 ... 그래놓고 하시는 소리가 내가 너희를 조심스럽게 키워서 잘 자라왔잖니 어쩌구 ㅎㅎ 뭐 그런 상황에서 그냥 네네 하시는 엄마나 아빠나 둘다 원망스러운데 그냥 사는거지 어쩌겠어? 집에 강아지 덕에 산다 ~~~

      2022.02.1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나는.. 그냥 받아들였어. 부모집에서 살려면 견뎌야하는 요소중 하나로 생각하기로 했어.

    2022.02.19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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