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맙게두 들어준다는 자기들이 있어서
요로코롬 구구절절 적어볼께♡

소개 받고 처음알게 된건 약 5주
사귄지는 9일 밖에 안된 찐 새싹커플이야
나는 첫 남친이고 남친은 아니긴해

사귀고 데이트 두세번 했을 때
스킨십을 하려는데 내가 싫다고 뺀 적이 있어
그때 그러더라구 '너 하고싶은거 다해 너 하고싶을때' 라고 그 후에는 스킨십에 대해서
막 다가오지 않고 기다리더라고
근데 스킨십을 더 하진 않아도 눈빛 몸짓에서
너무 스킨십을 하고싶어하는게
연애 안해본 내가 알 정도로 보이는거야
그게 너무 귀엽고 이쁘더라구...♡

그래서 오늘 데이트 갈 준비하면서 부터
오늘은 볼뽀뽀해야징 이러고 있었어
너무 밝고 사람 있고 이러면 뭔가 부끄러워서
나혼자 계속 타이밍 각을 재고있었지

그러다가 남친이 차로 집을 데려다 주는 길에
우리집을 아는데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가면서
"여기서 내려주면 집가기 더 편한가?"
이러는거야 내가 웃으면서 "집 반대편이자나"
이랬더니 "아 맞다" 이러길래 "근데 여기서 내려줘도 괜찮아 나 신호 하나만 건너면 금방이야" 이랬더니 차를 세우더라구 그러구 "잠깐만, 줄꺼있어" 이러면서 조수석 뒤쪽에 손을 뻗으면서 얼굴이 가까워졌길래 나혼자 속으로 '지금 볼뽀뽀를 해버릴까' 이러고 있는데 그 순간 꽃이랑 텀블러를 주더라고... 나 첫출근 선물이라고.. 너무 놀라고 고마워서 뽀뽀는 무슨 눈물이 나는거야....남친도 보고 놀라고.. 순간 남친이 너무 이뻐 보이는데 뭔가 지금 뽀뽀하면 괜히 선물 때문에 뽀뽀하는거 같아 보일까봐 주춤주춤 하다가 남친이 집 데려다 준다고 차를 움직이더라구
오...타이밍 아쉽네... 이런 생각으로 어찌저찌 집 근처 항상 내리던데 도착을 했는데

나는 오늘 뽀뽀를 계획?하고 나왔는데
못하니까 너무 아쉬운거 그래서 평소에는 나 갈께 하고 미련없이 내리는데 오늘은 조금 밍기적 거렸거든 나도 남친도 서로 아쉬워서 밍기적거리다가
내가 포옹하고 얼굴 가까워진 김에 깜짝 볼뽀뽀를 하고 내려야겠다 했는데

남친이 몸을 떼더니 볼을 잡더라구
근데 볼은 몇번 만져서 별 생각없었는데
남친이 내 볼만지길래 나도 볼에 손을 댔지
그 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술에 뽀뽀....
근데 그 순간은 떨리고 놀라고 할거 없이
어? 내가 먼저 할려고 했는데..?
라는 생각이 너무 들어서
남친이 뽀뽀 후에 고개를 돌렸는데
내가 손으로 고개를 돌려서 다시 뽀뽀했어...

근데 그 순간 더 하고 싶고 또 하고 싶었는데
아 이거 더 하다간 키스가 되겠다 싶은거야
그래서 급하게 떼고 차에서 내렸지
여운을 느낄 틈도 없이
아차 하다가 진도가 확 나가겠다 싶어서
얼른 내려서 남친 보내고 남친 집도착 할 때까지
내내 전화를 했지.....

이게 글로 쓰니까
실제로 그 순간의 느낌이 잘 전달될까
싶기는 한데....🫣🫣🫣
여튼... 내 인생 첫뽀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