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해. 너 나빠. 너 미워.
보고싶어. 보고싶어서 미치겠어.
좋아한다며 보고싶다며 함께 하고싶다며
온갖 말들로 다 꼬셨잖아.
너 좋아해. 너 좋아한다고. 좋아하게 만들어놓고
왜그러는건데. 힘들어. 너무 힘들어.
보고싶어. 목소리 듣고싶어.
너의 웃음소리 듣고싶어.
너의 걱정 듣고싶어. 보고싶다고 해줘. 응?
날씨 추워졌으니 옷 따뜻하게 입으라고 얘기해줘.
너의 일상얘기 듣고싶으니까 조잘조잘 얘기해줘.
너랑 하고싶은게 많았단말이야.
영화보기로 했잖아. 같이 여행가기로 했잖아.
기다리고 있었잖아. 나도 많이 기다렸단 말이야.
너는 괜찮니? 나만 힘들어? 넌 어때?
넌 정말 아무렇지 않은거니?
나는 모든 순간에 너가 떠올라서 힘들어.
너도 그렇니? 아니면 홀가분한거니?
술에 취해서 전화해주면 안돼? 사실 보고싶다고
내 생각나서 힘들다고 해주면 안돼?
왜 그랬어. 왜 내마음 다 가져갔어.
내마음을 왜 너에게 다 가도록 만들었냔말이야.
이렇게 기다리고있어. 보고싶어서 듣고싶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넌 괜찮냔말이야
난 아직도 우리였던 날들에 멈춰 서있어.
너만 없어.
네가 있는데, 네가 없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걸 알지만
그 시간이 흘러가기까지 난 조금 힘들것같아
너도 나만큼 힘들어 했으면 좋겠어
그래야 함께한 시간들이 거짓이 아니였음을,
너의 마음도 틀리지 않았다는게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