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너의 의미없는 사소한 배려에 설레고
나 단발은 어떨까? 하는 질문에 너는 귀여울 것 같다했지

비 오는 날 친구들과 밥먹으러 갈 때 아무도 우산이 없었고 다들 비를 맞고 가는중에 너는 외투를 벗어 나와 함께 썼어

밥을 먹고 비가 그치지않아서 8명이 비를 맞고가는데 너는 또 나와 외투를 쓰고 걸어갔지
왜 나랑만 쓰고가냐는 친구의 물음에 00이는 모자가 없잖아 하는데 모자없는 친구가 나 한명이였던것도 아니잖아

정말 마음아프게도 너는 여자친구가 생겼다고했지
사실 포기하고싶었어 너는 모르는 내 마음은 나만 접으면 끝나는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그게 내 맘대로 되는거였으면 지금까지 이렇게 힘들었을까

한달정도 지나서 너가 헤어졌다고 하는 순간
그냥 너무 기뻤어 아무 관심 없는척, 난 괜찮은척 멀어지려고 했던 내 노력들이 다 물거품이 되어버렸어

내 마음은 결국 너에게 다시 돌아가버렸고
지독한 짝사랑은 다시 살아났어

왜 나에게 장난치고 귀엽다는듯 웃었어?
왜 어깨에 기대도 피하지 않았어?
왜 나한테 바짝 붙어 서있는거야

그렇게 행동하면서도 먼저 연락한적 한번 없잖아
약속도 내가 먼저 잡았잖아

둘이 만나자는 약속도 수락하고
영화볼때 왜 나랑 어깨 맞대고 앉았어?
왜 걸을 때 사람온다고 내 허리,어깨 잡아서 피하게했어?
카페에서 나랑 손크기는 왜 잰거야?
볼링치러가서 나보고 왜 귀엽다는듯이 웃었어?

이런 행동하고 연락 한통 안하는 너가 너무 미워
그만하고싶고 너무 힘든데 너가 너무 좋아

고백 한번 못해보고 마음 접어야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
제발 나한테 연락 한번만 해주라..
그냥 시원하게 착각하고 고백 한번만 할 수 있게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