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질문 좀 들어줄 사람?
지금 만나는 남친이랑 4년째 연애중인데 정말 좋은 사람이야
그래서 만난지 오래되기도 했고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어 바로 아기 문제야
난 못해도 아기는 둘은 낳고 싶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남자친구는 아기 싫고 딩크로 살고 싶대.
이거 말고는 다 정말 더할나위없이 좋은 사람인데 이 문제만큼은 간극이 좁혀지지 않네
내가 그냥 포기해야할까 아니면 나랑 맞는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야할까
음음... 딩크를 원하는 이유는 무ㅜ야? 근데 막상 결혼하면 바뀌는 경우도 있대 자기가 안 낳고 싶어질 수도 있는 거지... 남자친구분 가족들은 딩크여도 괜찮다고 하심??
그냥 아기한테 잘할 자신도 없고 나를 아기한테 별로 뺏기고 싶지도 않대.. 부모님은 모르시는거 같은데 자기 인생 부모님한테 간섭당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싫어하든말든 자기 소신대로 할듯..
자신이 100프로가 될 순 없지 모두 미숙할 수 밖에.. 나도 낳고 싶은데 자신있진 않아 알아가는 거지 우리 부모님도 인터넷이랑 책 뒤져서 나 키우셨는 걸 그리고 그건 뺏기는 게 아니라 함께의 추억을 쌓는 건데 남자친구분이 지금 조금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음.. 자기도 나처럼 생각하지않아?
나도 그렇지ㅠㅠ 그렇지만 내가 안낳겠다고 결심하는게 어려운만큼 남친두 낳겠다고 결심하는게 어려울테니까..ㅡ
자기야~ 남자란 종족번식에 기운을 타고 났다우~ 그러니 좀더 기둘려봐~ 글고 아직 결혼전이라면 충분한 대화로 타협을 찾는것도 ㅎㅎ
난 내가 아기 싫어하고 남편이랑 오순도순 여유롭게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고 싶어서 딩크 원하고 남친은 애들 진짜 좋아하는데도 내 뜻 따라준대 아기 문제 결혼에서 중요한 부분이니까 충분히 대화해보구 서로 원하는 게 다르면 아기를 포기하든 남자를 포기하든 둘 중 하난 선택해야지 어쩔 수 없지 뭐 그리고 딩크 선택하는 사람들 고민 충분히 하고 결정하는 건데 존중 안 해주고 결혼하면 다 바뀐다~ 이러는 사람들 너무 싫음 ㅋㅋ
근데 내가 아기 원하는걸 아니까 남자친구가 좀 부담스러워한다고 해야하나 뭔가 자기가 계속 안바뀔거 같은데 내가 희생하는 것처럼 생각하더라구.. 어떤 말이 좀 도움이 되는것 같아?
딩크 입장에선 미래 배우자가 아기 계속 원한다고 하면 많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야. 아기 싫어하고 아기한테 잘 할 자신 없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면 확고한 듯. 사랑하는 사람이랑 다른 건 다 좋은데 아기 문제 하나 때문에 계속 트러블 생기는 것도 싫고 그렇게 아기 원한다면 차라리 아기 원하는 다른 사람 만나서 아기 가지고 더 행복하게 살라고 할 수도? 앞서 말했듯이 딩크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는 거고, 원하지 않는 아기 한 번 낳으면 끝까지 책임져야 할 거고 삶도 달라질 건데 자기 남친은 모르겠지만 난 배우자가 아무리 원한대도 아기 가지는 문제는 100% 타협 불가능이야
나랑 완전 반대다 ㅠㅠ 난 확고한 딩큰데 남친은 둘은 낳고 싶어해서 고민
ㅠㅠ 진짜 너무 어려운 것 같아 다른건 진짜 다 좋은데